
메달을 향해 땀방울을 흘려야 할 선수들이 숙소와 싸우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수촌에 들어선 컨테이너식 임시 숙소가 비좁고 열악해서 선수들의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이건희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실 세면대 아래 물이 줄줄 샙니다.
바닥은 물로 흥건합니다.
"살려달라"는 문구도 적어놨습니다.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우리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가 불편한 숙소 상황을 토로하며 올린 영상입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비용 절감을 위해 선수촌을 별도로 짓지 않았습니다.
대신 호텔과 유람선, 조립식 컨테이너 등을 숙소로 활용해 선수들을 분산 수용하고 있는데 열악한 숙소 상황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일본 나고야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것도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 8일과 9일 나고야시엔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도심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도로에 물기둥이 치솟고 차량이 물에 떠내려 갈 정도로 피해가 컸습니다.
실제 일부 경기장에서도 비가 새는 등 누수 피해가 발생했고, 임시숙소에 머물던 선수와 관계자 4백 명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잇따른 누수와 폭우에 우려가 커지지만, 나고야시 측은 대회 운영엔 지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이건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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