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일부 내용이 북한의 선전영화와 유사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어떤 대목이 그렇단 건지 정윤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젊은 남성이 달려오면서 품속의 총을 꺼내 발사합니다.
행사장 뒤편 커튼에 있던 또 다른 남성도 총을 쏘고, 한 여성이 쓰러집니다.
[현장음]
<"이처럼 자기처를 제물로 바쳐 뒤흔들리는 독재정권을 유지한 살인악마이다.">
1990년대부터 북한에서 방영된 영화 시리즈 '민족과 운명'의 한 장면입니다.
최근 보수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이 장면이 영화 '암살자(들)'의 설정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둘러싸고 당시 정보기관의 개입 가능성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유사하다는 겁니다.
다만 북한 영화에선 남측 정보기관 관계자가 직접 총을 쏘는 것으로 묘사한 반면, '암살자(들)'에선 배후에 정보기관이 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북한에서 '민족과 운명'을 봤다는 탈북민도 유사성을 주장했습니다.
[한송이 / 탈북민 유튜버]
"이번 <암살자들> 영화를 보니까 북한 <민족과 운명>에서 나왔던 영화랑 너무 비슷하고 흡사한 거예요. 내가 북한에 있을 때 봤던 영화랑 너무 똑같다"
다만 영화를 만든 허진호 감독은 "그런 영화가 있다는 사실을 그 주장을 듣고 처음 알았다"며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공방이 북한 영화 유사성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아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욱
정윤아 기자 [yoona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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