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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동료 찌르고 추락 시도”…이스라엘행 여객기 비상착륙

2026-10-01 06:59 국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에 30일 플라이 두바이 항공기 1대가 착륙해 있는 옆으로 또다른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현지시각 어제(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여객기가 조종사 간의 난투극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에서 긴급 신호를 보내고 비상 착륙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적 조종사 간의 물리적 충돌로 인해 피랍 소동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승객 약 180명을 태운 플라이두바이 소속 여객기는 처음에 국제 공통 긴급 신호인 '스쿼크 코드 7700'을 발신했습니다.

이후 항공기 납치나 불법적인 간섭을 의미하는 '코드 7500'으로 신호를 변경해 송출해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들이 해당 여객기를 향해 긴급 출격했습니다.

여객기는 1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고도 3만 4천피트에서 약 1만 7천 피트로 급강하했고, 이 충격으로 수직 꼬리 날개에 달린 방향타가 파손됐지만 기내에 있던 예비 조종사들이 사우디로 기수를 돌려 타북 공항에 안착시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여객기가 이스라엘에 접근했을 때 조종사 중 한 명이 다른 조종사를 찌르고 승객들과 함께 비행기를 고의로 추락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탑승객 전원이 이스라엘인이었다"며 "내가 직접 통화한 한 이스라엘인 승객이 기내 승무원 1명과 함께 조종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기체 시스템을 훼손하려던 문제의 조종사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이번 사건이 이슬람 성전주의자인 지하디스트의 테러 시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타북 공항 운영사에 따르면 기장과 부기장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송채은 기자 [chaecha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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