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하늘을 나는 비행 중에 부기장이 돌변해 기장을 흉기로 찌르고 조종실을 장악한 뒤, 여객기를 추락시키려 한 겁니다.
30초 동안 4km 넘게 급강하하는 위기 속에, 승객들이 나서서 참사를 막았습니다.
아찔한 테러 미수 사건,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객기 내부가 격렬하게 흔들리자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방금 뭐였어? 뭐가 일어난거야!"
어제, 승객과 승무원 180명을 태우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여객기가 30초 만에 4km 넘게 급강하하며 추락할 뻔한 겁니다.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이 목격되고, 기내는 아비규환이 됐습니다.
[아사프 라즈완 / 탑승객]
"우리는 지금 비행기 안에 있습니다. 우리가 테러범을 제압했습니다."
외신은 비행 중 부기장이 기장을 공격해 고의로 비행기를 추락시키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장은 다친 상황에도, 안간힘을 써 조종실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승객들이 부기장을 제압했고, 한 승객은 조종간까지 잡았습니다.
이후 승객으로 탑승했던 비번 조종사들이 항로를 사우디아라비아로 변경해 무사히 비상착륙시켰습니다.
조종간을 잡은 승객은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야니브 하윤 / 탑승객]
"다큐 '항공 사고 수사대'란 방송을 본 적이 있어서 (조종간을) 당겨야 한다는 건 알았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사건을 심각한 안보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또 다른 9·11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조종간을 잡아준 민간인 탑승객은) 정말 대단한 영웅입니다."
현지 언론은 부기장이 오만 국적으로, 8개월 전에 입사했고 종교적 극단주의자라고 전했습니다.
부기장이 어떤 흉기를 사용했는지, 반입 경로도 의문인 가운데 사우디 당국이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Dau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Naver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