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대미투자 사전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사업 착수에 필요한 첫 투자금 24억 달러(약 3조 2600억 원)를 미국 측 투자관리기구에 송금하면서입니다.
이에 따라 발전소 건설을 위한 발주와 자재 조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2일 재정경제부와 통상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한미 전략적 투자계획의 1호 사업인 텍사스 엔시날 프로젝트와 관련해 24억 달러를 미국 측 투자관리기구인 상위 투자목적법인(I-SPV)에 송금했습니다.
정부가 이날 송금한 24억 달러는 개별 발전소 법인에 곧바로 직접 투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우선 I-SPV에 넣은 뒤 엔시날 프로젝트의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으로 집행됩니다.
이에 따라 엔시날 사업은 향후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기자재 발주와 설계·시공, 장기 운영·유지보수 등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특히 한미 공동 팩트시트에는 발전 기자재와 설계·시공, 운영·유지보수 등 프로젝트 전 분야에서 역량 있는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미국 측도 한국 기업이 터빈을 포함한 한국산 기자재를 미국 내 유사 프로젝트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노력한다는 내용을 명시했습니다.
1호 사업으로 선정된 엔시날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라살 카운티 엔시날에 총 223억 달러를 투자해 6472메가와트(M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입니다.
2029년 1단계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2032년 전체 설비를 가동하는 일정입니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은 인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는 구조입니다.
최근 AI 산업 확산으로 텍사스에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신규 전력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사업성 판단의 주요 근거가 됐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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