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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들고 도포 입고”…성균관서 재한외국인 과거시험

2026-10-05 19:02 사회

 오늘(5일) 성균관에서 열린 재한외국인 과거시험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조선시대 선비 복장을 하고 과거시험을 치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는 오늘(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성균관 명륜당과 비천당 일원에서 유도회 창립 80주년 기념 '제1회 재한외국인 과거시험'을 열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재한외국인 200명이 참가했습니다.

응시자 전원은 조선 유건과 도포를 입고 과거시험장 바닥에 깔린 천 위에 앉아 한지에 붓으로 한국어로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오늘 현장에서 발표된 시제에는 '본국에 소개하고 싶은 대한민국의 좋은 점 3가지와 그 이유' 등이었습니다.



오늘 과거시험장으로 쓰인 성균관 비천당은 조선시대 실제 과거 시험장으로 쓰이던 건물로, 임금이 문묘에 참배한 뒤 치르던 '알성시'가 열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 장원 응시자를 포함한 33명에게는 총 12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이권재 성균관유도회장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논어의 말처럼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 사는 외국인을 맞이한다"며 "한국에서 실력과 인품을 기르고 세계인들에게 희망을 나눠주는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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