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순창장류축제 개막식 공연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처: 유튜브 신호등TV)
지역 축제 개막식에서 가수 공연이 중단되고 정치인이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가수 흰(HYNN‧박혜원)이 지난 15일 전북 순창의 대표 축제인 ‘순창장류축제’ 개막식에서 축하 공연을 가졌습니다. 2곡을 연달아 부른 뒤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데 갑자기 사회자가 등장해 공연을 중단시켰습니다.
사회자는 “사회자가 중간에 들어오는 게 아닌데 제가 너무 팬이라서…”라며 “엄청난 팬 분이 계시는데 올라오셔서 인사도 드리고 관객분들에게 한 말씀하고 이후에 박혜원 씨 노래를 멋지게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곧이어 사회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흰은 무대를 양보하는 듯한 손짓을 했고 사회자가 잡으려 했지만 서둘러 무대에서 내려갔습니다.
사회자는 “사모님까지 함께 오셨다”고 말했고, 마이크를 든 김 대표는 “오늘 분위기 좋으시죠? 이 축제가 예비 글로벌 축제라고 한다. 오늘 이렇게 우리가 모여 축제를 잘 즐기고 나면 세계적인 축제로 갈 수 있단다. 다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고 응원해 주실 거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 좋고 장맛이 좋고 정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정동영 장관 고향이어서 좋고 박희승 의원 지역이어서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사회자가 다시 등장해 “노래 다시 들어보겠다”며 흰을 불렀고, 잠시 혼선이 이어진 끝에 공연이 재개됐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공연 맥을 끊었다”, “갑질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가수 공연을 중단시키고 정치인 인사를 소개한 진행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가수 흰은 지난 2016년 방영된 ‘Mnet 슈퍼스타K 2016’에서 최종 3위에 오르며 연예계에 입문했습니다.
박소윤 기자 [sypar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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