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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매장 탈탈 털었다…시위 확산에 약탈·방화까지

2026-10-18 18:45 국제

[앵커]
프랑스가 불 타고 있습니다.

열악한 교육 환경, 고물가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으로 촉발된 시위가 약탈과 방화로 번지고 있습니다. 

명품 매장과 백화점이 즐비한 샹젤리제 거리는 어느새 화염과 매캐한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에 종탑이 와르르 무너집니다.

19세기 지어진 프랑스 리모주 시청 건물이 시위대 공격으로 전소된 겁니다.

파리 도심도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승용차가 뒤집힌 채 활활 타고,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경찰의 공포탄 소리에 시위대가 우르르 달아나기도 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수도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 1750여 곳에서 집회가 열리며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습니다.

고교생 시위에 더해 생활비 급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맞물려 정부 추산 55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이 '노란 조끼'를 입은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2018년 유류세 인상과 불평등에 항의하는 노란조끼 운동이 수개월 간 벌어진 바 있습니다. 

[다나 / 광고업계 종사자]
"우리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습니다. 프랑스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파리와 보르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복면 시위대가 명품 브랜드 매장 문을 깨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제2도시 마르세유에서는 경찰서가 파손되고 시청건물이 한시적으로 점거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럽 다른 국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광장 한가운데 흰 연막탄이 나뒹굴고 같은 시각 포르투갈에서도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현장음]
"평화와 빵, 그리고 교육받을 권리를!”

치솟는 생활비에 교육과 주거 문제까지 겹치면서, 누적된 불만이 한꺼번에 표출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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