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에서도 맨손으로 낙엽을 치운 시민들.
빗물받이를 막은 낙엽이 도로를 물바다로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얼마나 심각했는지 김선범 기자가 직접 들여다 봤습니다.
[기자]
빗물에 잠긴 차도.
종아리 높이 물속에 들어간 시민이 손을 넣어 무언갈 찾습니다.
배수구를 막고 있던 낙엽 뭉치를 꺼내자 흙탕물이 소용돌이치며 빨려 들어갑니다.
[현장음]
"내려가. 내려가네."
도로를 덮은 물 위에도 낙엽이 둥둥 떠다닙니다.
물이 빠졌지만 가게 앞 간판엔 낙엽 섞인 빗물로 잠겼던 흔적이 선명합니다.
배수구를 막고 있던 낙엽을 걷은 뒤에야 겨우 사람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인근 상인]
"낙엽이랑 이런 게 꽉 차있어가지고 꼬챙이 같은 걸로 만지니까 걸리더라고요. 다 끄집어냈어요."
주택가 화단 옆 배수구인데요.
낙엽들이 잔뜩 쌓여 덮개 대부분을 가리고 있습니다.
가을철 큰비가 내리면 속수무책 잠길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배수구 내부는 어떨까.
철제 덮개를 들어내자 배수관 주변이 낙엽으로 가득하고, 양손으로 몇 번을 퍼내야 겨우 바닥이 보입니다.
[현장음]
"낙엽이 양손 가득 계속 나옵니다."
기후변화로 가을장마나 태풍도 빈번해지면서, 낙엽 정리가 침수 피해를 좌우할 수 있는 상황.
지자체는 정기적인 수거 외에 강수 전 집중수거에 나서고, 시민들도 내 집 앞 배수로 정리를 생활화해야 한단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김선범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장세례
김선범 기자 [kindti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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