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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모독” vs “뉴스거리 없나”…트럼프-르브론, 신경전 격화

2026-10-24 18:47 국제

[앵커]
킹과 대통령이 맞붙었습니다.

악연이 깊은 NBA 슈퍼스타 '킹' 르브론 제임스와 트럼프 대통령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르브론이 미국 국가가 나오는 도중 딴 짓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나라를 무시했다며 발끈한건데, 르브론은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뉴욕에서 백승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프로농구 시즌 개막을 맞아 경기 전 국가가 울려 퍼집니다.

그런데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골프 스윙을 연상시키는 동작을 여러 차례 반복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상을 SNS에 올리며 "국가를 모독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유세 현장에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골프 스윙 연습을 하고 있더라고요. 도대체 그게 무슨 짓입니까? 꽤 큰 논란이 된 사건이에요.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두 사람의 악연은 10년 가까이 이어져 왔습니다.

르브론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공개 지지했고, 2017년 트럼프가 NBA 우승팀의 백악관 초청을 취소하자 그를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 / 필라델피아]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도 당신을 겨냥해 비난했는데요.> 글쎄요. 뉴스 거리가 별로 없는 날이었나 보죠. 별로 다룰 뉴스가 없었던 모양이에요."

과거에도 국가 연주 중 무릎을 꿇는 선수들을 비판했던 트럼프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시 애국심 논쟁을 꺼내 지지층 결집을 노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선거를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의 공세는 법정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알래스카주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 현역 댄 설리번과 이름이 같은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자, 민주당이 근소하게 이길 경우 선거 결과 확정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동명이인이라 공화당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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