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CCTV와 AP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각) 북·중 접경 도시인 단둥을 방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5일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단둥 기념시설에 도착해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 주석인 왕후닝의 영접을 받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김 위원장은 '항미 원조기념관을' 찾아 "피로 맺은 북중 친선을 영원히 계승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왕후닝 주석과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CCTV는 김 위원장이 회담에서 "중국인민지원군의 조선 출병 기념일을 앞두고 단둥을 방문해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중국군 장병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와 영원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매년 10월 25일을 한국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중국군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지 76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김 위원장은 방문 기간 단둥의 자동차 공장도 시찰했습니다. 공장 방문에는 왕후닝 주석이 동행했습니다.
CCTV 영상은 김 위원장이 최근 개통된 북·중 국경 교량을 이용해 중국에 입국한 뒤 일정을 마치고 같은 다리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차량 행렬이 새 국경 교량을 건너 북한으로 향하는 장면도 방송됐습니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의 이번 단둥 방문이 북·중 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행보로 해석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중국군의 희생을 기리는 일정을 전면에 내세우며 양국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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