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가다, 오늘은 뉴욕으로 갑니다.
입맛을 사로잡는 뉴욕의 관광명물인 푸드트럭, 맛있는데 싸진 않습니다.
이유를 보니, 푸드트럭 운영하려면 수천만원 웃돈을 주고 허가증을 빌려야 한다고 합니다.
뉴욕 백승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층 빌딩숲 사이로 푸드트럭이 장사를 준비를 시작하자 50미터 넘는 긴 줄이 생깁니다.
뜨거운 철판에 고기와 채소를 볶고, 밥 위에 소스를 뿌리면 먹음직스러운 한 끼가 완성됩니다.
뉴욕 맨해튼에 유명 푸드카트 앞입니다.
많은 관광객과 뉴요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인데요.
이렇게 바로 만든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알렉스 / 시카고 주민]
"정말 환상적이에요. 시카고에서 왔는데 뉴욕에 올 때마다 가장 먼저 찾아요. 추억으로도 맛으로도 특별한 음식입니다."
40년째 영업 중인 수제 햄버거 푸드트럭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한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습니다.
[콘스탄티노스 / 푸드트럭 사장]
"40년 전에 아버지가 스테인리스 손수레로 장사를 시작했어요. 지금은 8시간 동안 손님이 800명에서 1천 명 정도 찾아옵니다."
이 밖에 할랄푸드, 핫도그, 치킨 등 메뉴도 각양각색입니다.
누구나 이런 푸드트럭을 운영 할수 있는건 아닙니다.
뉴욕시가 푸드트럭 영업 허가증 발급을 제한해 쉽게 자리가 나지 않자 불법 임대 암시장도 생겨났습니다.
공식 허가 수수료는 연간 200달러, 우리돈 26만 원 정도지만 암시장 허가증 대여료는 125배에 달하는 3000만 원이 넘습니다.
[메흐디 / 푸드트럭 사장]
"(정식 허가증 받는데) 10년에서 20년 정도 걸릴 겁니다. 그래서 암시장에서 거래되는데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사람에게 팔리는 겁니다."
뉴욕에 푸드트럭이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허가증이 부족하다보니 푸드트럭 업자와 브로커 사이에 암시장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현장음]
"푸드트럭 허가증입니다. <살 수 있나요?> 지금은 없어요. <얼마예요?> 2만 달러, 2만 5천 달러."
영업 허가증 비용부담이 커지며 7년 전 우리돈 8000원 정도였던 치킨 덮밥은 지금은 2만원이 넘습니다.
푸드트럭 대표 매뉴인 할랄푸드와 인플레이션을 합친 '할랄플레이션'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뉴욕 서민음식의 대명사였던 길거리 음식마저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윤재영
영상편집: 장세례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
Dau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Naver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