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인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참혹한 CCTV 영상이 프랑스에 또 한번 기름을 부었습니다.
총탄 8발을 맞은 12세 소녀 등 아프리카계 주민들을 노린 범행 정황이 드러나면서, 프랑스 시위는 인종차별 반대 집회로까지 옮겨 붙었습니다.
공개된 영상부터 보시죠.
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급하게 가게 안으로 몸을 숨깁니다.
가게 출입문에는 이미 총탄의 흔적이 선명합니다.
남성은 연신 '쏘지 말라'며 손으로 막아보지만, 곧이어 나타난 괴한은 태연히 총을 장전합니다.
지난 23일 파리 교외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CCTV가 공개됐습니다.
사망자 1명을 포함해 히잡을 쓰고 있던 12세 소녀가 총탄 8발을 맞는 등 피해자 다수가 아프리카계로 드러났습니다.
민생 시위로 격화된 감정은 '인종차별' 반대 집회로 옮겨붙었습니다.
[알리 라베 / 파리 시민]
"지금 프랑스는 일종의 비상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저도 분노합니다."
[베아트리스 드 라 베시에르 / 파리 시민]
"끔찍한 인종차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시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웃나라 스페인도 파리 못지 않은 과격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방화와 상가 약탈이 이어졌고 어젯밤엔 북부 바스크 지방 중심도시 빌바오로 시위가 확산됐습니다.
프랑스 시위대와 똑같은 검정색 복장과 마스크 차림의 급진 좌파단체가 경찰과 대치하며 도심에서 주차된 차량과 경찰 오토바이에 불을 지르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강민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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