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반도체 세수로 채무부터 갚아야… 빚 그대로 두면 미래세대에 부담"
"한미 정보 공유 제한 심각해… 속마음까지 서로 나누는 게 정보 공유"
"오세훈, 시장으로서 본분을 충실하게 하는 게 본인한테 훨씬 좋을 것"
"합쳐서 싸움만 벌어지고 내부적으로 투쟁만 벌어지면 합치는 게 맞나"
"지금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 당을 떠나, 변화의 모습이 필요하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유승진 채널A 기자
◆출연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
▷ 유승진 : 이번에는 <정치시그널>이 픽한 사람 <시그널 Pick> 코너입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권영세 :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 유승진 : 네, 오랜만에 뵙습니다, 의원님. 잘 지내셨죠?
▶ 권영세 :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유승진 : 벌써 쌀쌀해졌어요. (웃음) 한번 얘기를 해볼 텐데. 어제 대통령 시정연설부터 한번 얘기를 해볼게요, 그 자리에 계셨을 텐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다 끝나고 전원 퇴장을 했더라고요. 어떤 암묵적인 합의 이런 게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떤 의미였을까요?
▶ 권영세 : 어제 아마 많은 분들이 보시고 비슷한 생각을 하셨을 텐데, 쭉 보신 분들은. 그 태도, 우선 대통령이라는 분이 야당한테 대해서 비아냥거리듯이 할 얘기 있으면 다 해 봐라. 뭐 이런 식의 얘기를 하는 게 영 거슬리는, 내용은 얘기하겠습니다만 우선 형식, 태도겠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이런 분이 대통령인가 싶은 정도의 모습을 보여줘서 매우 실망했습니다.
저희는 그 현장에 있지 않았지만 뉴스로 보니까 조희대 대법관한테도 “잘 계세요?” 그랬다는 거 아니에요. 잘 계시지 못하게 해놓고. 지금 그런 식의 인사를 하는 게.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비아냥의 투로 얘기한 건 아니라고 그러겠지만 듣는 사람의 생각이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주변 사람의 생각이. 굉장히 불편하게 들렸을 겁니다.
▷ 유승진 : 한 40초 정도 멈추시는 부분도 있었죠, 시정연설을 할 때.
▶ 권영세 : 뭐 그런 시정연설이 있으면 어느 정도 야당 쪽에서 비판하고 이러는 건 늘상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까. 그게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만. 과거에 우리 정부 때 민주당 같은 경우는 훨씬 더 심했죠.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거의 욕설에 가까운 얘기도 나오고 그런 모습들이 좋은 건 아닙니다만 어쨌든 늘상 있었던 거고.
제가 판단하기에 어저께는 그렇게 심한 내용도 아니었는데 이제 그런 식의 모습을 보이는 건 한편으로는 자기 편들한테는 굉장히 강경하고 잘 싸우는 대통령으로 비쳐서 지지를 더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민 전체로 봐서 좋은 모습이 아니죠.
▷ 유승진 : 그런데 대통령 시정연설 끝나고 조경태 의원은 또 자리를 지키고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조경태 의원은 저희 <채널A> 통화에서 “여야를 떠나 국가 원수에 예우를 갖춰야 한다.” 이렇게 설명을 했거든요. 조 의원의 행보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권영세 : 글쎄요, 그분이. 예의를 갖추는 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른 경우에 별로 예우를 갖추지 않던 사람이 상대 당 대통령한테 대해서는 깍듯하게 예우를 갖춘다면 그거는 일관성이 없죠.
▷ 유승진 : 그렇게 평가를 하시는군요. 예산안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820조 9000억 원. 역대 최대 규모인데 어쨌든 국민의힘은 이게 재정 부담을 상당히 우려하면서 규모가 30조 원 이상 삭감을 해보겠다고 나서고 있더라고요. 어떤 점이 제일 우려가 되세요?
▶ 권영세 : 지금 말씀하셨듯이 그러니까 100조 이상이 증가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 정부의 한국은행 총재조차 지금 올해 예상되는 성장률이 3%가 약간 넘습니다. 우리 잠재 성장률보다 높은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이런 대규모의 확장 정책을, 재정 정책을 펴는 것은 좀 우려스럽다고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얘기는 경기가 과열이 되고, 안 그래도 지금 인플레 때문에 걱정이 되는데 인플레가 올 수 있다는 거죠. 이 정부에서는 미래 대응을 위해서 이런 걸 한다는데. 저희가 보기에는 이분들은 선거 대응하는 거지, 미래 대응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는 분 같아요. 지금 수치, 퍼센트를 계산하다 보니까 자꾸 과거에 비해서 국가 채무의 비율이 줄어들었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거는 지금 이번에 반도체 호황으로 인해서 분모, GDP가 높아졌기 때문에 그렇지, 지금 국가 채무만 가지고 본다면 내년에 100조 이상의 순증이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특수로 인해서 초과세수가 걷혔을 때 그것도 2029년까지밖에 일시적이고 그 이후에는 이게 없을 거라고 예측하는 거 아니겠어요. 이런 거라면 국가재정법에 따라서 먼저 지방교부금을 주고 그리고 남으면 지금 이런 식으로 흥청망청 쓸 일이 아니라 이 국가 채무를 먼저 갚는 데 써야겠죠. 이 사람들이 먼 미래라고 얘기하지만 이 빚은 그대로 놔두고 혹은 더 늘려서 미래 세대한테 부담만 주면서 이거를 미래라고 포장해서 지금 현재 사람들한테 나눠주고, 완전히 포퓰리즘적으로 나눠서 이 선거에서 좀 도움을 받으려고 그러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까 얘기한 한국은행 총재도 이거는 국회에서 꼼꼼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대통령은 빨리 통과시켜달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따질 건 따져서 깎을 건 30조가 아니라 그 이상이라도 깎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이 지금 인원이 적어서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국민께서도 그 과정에서 많이 응원을 해 주시고 그런다면 아마 여당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생길 겁니다.
▷ 유승진 : 국민이 또 같이 지켜봐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 권영세 : 그렇죠.
▷ 유승진 : 의원님의 상임위가 외통위시다 보니까 이번에 상당히 주목을 받았어요, 외통위가. 우려하는 지점들이 상당히 많았고요. 뭐가 가장 우려되셨고 그 부분은 좀 해소가 되셨습니까?
▶ 권영세 : 우선 외통위 자체는 그렇게 언론이라든지 여론의 각광을 받는 그런 상임위는 아닙니다. 우리 외교 주제라는 게 어렵고 딱딱하고 이런 부분이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많이 받은 이유가 한미 관계에 대한 불안이었습니다. 최근에 정청래 의원도 비자 거부를 당하고 또 그다음에 진성준 의원도 당했다가 지금 풀렸다고 하고.
그리고 그전에는 지금 한미 간 정보 공유가 제한되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특히 정보 공유 부분에 대해서는 좀 심각하게 봐야 할 게 일반인의 사이에서 보면 이 속마음을 공유하는 것이 정보 공유입니다. 그냥 겉으로 만나서 좋은 얘기하고 뭐 밥 잘 먹었니, 이런 정도가 아니라 이게 속마음까지 서로 나누는 게 정보 공유거든요.
그런데 그런 속마음을 나누지 않는다는 얘기는 동맹에 심각한 위기가 왔다는 얘기입니다. 지금 구성으로 인해서 한미 정보 공유가 안 되는 것부터 또 한미일 3국이 사이버 관련 협력하는, 정보 협력하는 회의가 있었는데 우리만 뺐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거는 간단하게 볼 일이 아닙니다. 지금 조현 장관 같은 경우는 한미동맹은 굳건하다고 그러는데 그 얘기 자꾸 하는 거 보면서 저는 이 벌거벗은 임금님 생각이 나요.
그러니까 지금 다 발가벗었다고 그러는데 자기 혼자 지금 아니라고 그러는 것 같죠. 그리고 이걸 알면서 더 나쁜 거죠. 비자 문제 같은 경우도 이게 지금 지난번에도 나왔던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굳이 지금 두 번에 걸쳐서 현직 의원들에 대해서 비자를 보류하거나 이렇게 지체시키는 건, 이거는 그냥 일상적인 비자 업무에서 그렇게 됐다, 이렇게 보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거기에다가 하나 더 얘기하면 국정원장, 국정원 쪽에서는 부인을 하지만 국정원장이 미국의 정보 책임자를 만나고 지리 영상 정보 같은 시설을 시찰하려고 하는데 미국에서 거부를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저런 전체 상황을 보면 우리와 미국과의 사이가 그렇게 좋게 가고 있지 않다. 이렇게 보입니다.
그리고 또 최근에 한미 SCM, 안보협의회죠. 별일 없으면 그게 매년 있었던 일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그게 연기가 돼서 내년에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모든 것들이 한미 관계 이상 신호를 자꾸 보내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과 이 정부하고는 성격이 좀 잘 안 맞습니다, 애초부터.
▷ 유승진 : 왜요?
▶ 권영세 : 트럼프 정부는 우파가 강한 정부고 이 정부는 지금 좌파에 가까운 정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정부의 고위관계자한테, 고위관계자가 그냥 사석에서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MAGA 세력 때문에 죽겠다. MAGA 세력들이 우리 정부를 힘들게 한다, 이거죠. 그런 부분들이 맞는 얘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 정치인들,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 외에도 행정부에 있는 사람들도 사실은 정동영 장관이나 이종석, 안규백 국정원장 같은 경우에는 옛날에 노무현 정부 때 NSC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일을 해봤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분들에 대해서 그 당시에 그렇게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것 같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서 여러 가지가 힘들고 그게 한미 전작권 전환 부분에서도 좀 어려움이 있고 그게 투자 관련 협의하는 데서도 뭔가 조금씩 걸리고 그다음에 쿠팡이라든지 이런 미국 기업들, 쿠팡을 우리는 우리 기업으로 생각하지만 미국 기업 아닙니까. 그런 것에 대한 대우를, 그러니까 우리는 합법적으로 처리했다고 생각하는데 그쪽에서는 그게 그렇지 않다고 지금 보는 거죠.
그거는 기본적으로 현재 한국에 대해서 좋지 않은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꾸 그런 톤이 덧붙여지는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해결을 해야 하는데 이게 해결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대통령도 계속해서 자주 얘기나 하고 있고 이런 식에서는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를 또 그쪽에서 다 모니터링을 할 텐데. 그렇게 바람직한 방향이라기보다는 충돌 코스로 가는 거 아닌가. 그리고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이게 미국과는 좀 멀어지고 중국과 가까이 하려는 게 아닌가.
▷ 유승진 : 그런 점을 우려를 하시는군요.
▶ 권영세 : 이런 점을 좀 우려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뭐 중국하고도 그렇게 좋지는 않거든요, 우리 정부가. 그러니까 지금 이게 소위 미국과 중국 사이에, 갈등 상황에서 이게 어느 쪽에 끼지도 못하고 지금 표류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 얘기는 한 가지만 잠깐 말씀드리면 국정원 내부에서 나오는 얘기로 우리 국정원장이 또 중국을 방문해서 중국 정보기관과 만나기로 했는데 그것도 거부당했다는 거거든요.
▷ 유승진 : 그런 얘기가 있어요?
▶ 권영세 : 물론 국정원 내부에서 그걸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만.
▷ 유승진 :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 권영세 : 상당히 믿을 만한 소식통을 통해서 제가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 유승진 : 그렇군요.
▶ 권영세 :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또 다른 강국이라서 미중에 버금가는 강국이라면 우리의 제3의 위치를 잡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식의 여기도 배척당하고 저기도 배척당하는 모습은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 유승진 : 알겠습니다. 실제 또 외통위 소속으로 있으면서 피감기관을 상대로 여러 질의를 많이 하셨기 때문에 더 피부로 와닿게 많이 느끼신 것 같아요, 이런 균열 신호들이. 하지만 해법은 요원하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고요.
▶ 권영세 : 해법이라는 게 미국과 조금 더 긴밀하게 얘기를 하고 우리 측 주장만 할 게 아니라 미국 측 주장도 들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겠다.
▷ 유승진 : 현지 시각 오늘 중간선거가 있으니까요. 중간선거에 따라 미국의 권력 지형도 바뀔 테니까 거기에 따라서 잘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권영세 : 그렇습니다.
▷ 유승진 : 보수 정치권 얘기로 한번 넘어가 볼까요, 의원님.
▶ 권영세 : 어려운 얘기네요. (웃음)
▷ 유승진 : 오세훈 시장이 주말 사이에 한동훈 의원뿐만 아니라 장 대표까지도 다 아울러서 못 만날 사람이 없다는 입장을 또 내비쳐서. 의원님이 생각하기에 오 시장의 이런 구상에 대해서 동의하십니까?
▶ 권영세 : 만나는 거야 얼마든지 만날 수 있겠죠. 그런데 제가 요즘 보면서 오 시장한테 해 주고 싶은 얘기는 그러니까 시장으로서 본분을 충실하게 하는 게 본인한테 훨씬 더 좋을 것이다. 그러니까 지나치게 지난번 무죄 재판 이후에 정치적인 행보를 많이 가져가는 건 본인한테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이런 부분은 비판적인 얘기인데.
▷ 유승진 : 말씀하셨군요.
▶ 권영세 : 그렇게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아직 보지 못했으니까 얘기는 안 했는데.
▷ 유승진 : 전달은 못하셨고.
▶ 권영세 : 저는 그냥 무죄받은 거 축하한다 정도만 얘기했지, 그 뒤에 따로 전화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조금 보면서 시장은 행정가 아니겠습니까? 물론 뭐 정치적인 인물일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지금은 본연의 업무에 더욱더 충실하면 그게 본인한테 더욱더 유리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정치적 행보는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또 해 주신 건데. 또 서울에 지역구를 두신 의원이기도 하셔서. 오늘 오 시장이 또 행사가 있어요. 그렇죠? 국회에서 토론회. 혹시 가십니까?
▶ 권영세 : 오늘 갑니다. 저는 오 시장 행사는 모르고 조은희 서울시장 위원장이 오늘 행사를 한다고 꼭 와달라고 해서 가기로 했는데 그게 사실은 우리 용산 지역하고도 상관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문화유산 유적지들과 보존의 필요성과 그다음에 지역구 입장에서는 개발이 상충하는 부분에서 어떻게 조화할까, 이런 부분입니다.
구체적으로 저희 지역 같은 경우는 서울의 과거 성벽들이 일부는 유네스코 보존을 시키려고 그러는 부분인데 그게 흔적이 남아 있는 데도 있지만 흔적이 전혀 없는 데도 있는데 흔적이 전혀 없는 데까지 이렇게 발굴하거나 아니면 새롭게 만들어서 거기는 이제 유적으로 보존하게 되면 물론 당연히 개발이 안 되게 되는 거죠.
이렇게 했을 때 과연 그 주민들이 반발하는 걸 어떻게 조정할 거냐, 이런 부분인데 굉장히 지금 우리로서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좋은 이슈라고 생각을 하고 제가 가겠다고 그랬습니다.
▷ 유승진 : 그런데 가시게 되면 오세훈 시장 만나시게 되는 거고 또 2심 무죄 선고 이후에는 처음 만나시게 되는 자리니까 이런 정치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시정에 집중하라고 하실 겁니까?
▶ 권영세 : 뭐 지금 얘기한 것도 어디를 통해서 들어가지 않겠어요?
▷ 유승진 : 그런 뜻을 전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보인다고.
▶ 권영세 : 한번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기회가 될지.
▷ 유승진 : 그렇게 얘기를 하셨지만 이제 언론에서는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 사이의 연대, 또 이른바 이름을 붙이기로는 훈훈 연대라는 얘기도 나오던데 여기에 대한 구상에 대해서는 의원님은 오세훈 시장의 진위와는 별개로 어떻게 보십니까?
▶ 권영세 : 뭐 우리가 정치 세력들이 다 이렇게 좀 뭉쳐서, 특히 보수가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는 뭉쳐서 싸우는 게 훨씬 필요하겠죠. 그런데 현실은 앞서 그 유튜브 방송 바깥에서 보니까 여당도 지금 분열이 만만치 않고 우리 당은 지금, 우리 당내에서도 약간의 분열이 있습니다만 당 바깥 세력하고도 분열이 있는 건데.
이런 부분이 고쳐지려면 우선 합치는 건 대의에 맞는 일인데 합쳐서 더 부작용을 내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되어야 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지금 우리 당의 유력한 주자라고 하는 분들이 사실 우리 당을, 그리고 보수 세력 전체, 더 나아가서 그렇게 하는 게 우리 대한민국을 위하는 거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그냥 내가 좀 떠야 되겠다, 내가 잘 돼야 되겠다, 이것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우리 당에 있는 분이나 당 바깥에 있는 분이나 그런 부분이 너무 강해서. 이게 이런 부분들이 뭐 둘이 같이 나와봐야 이게 시너지 효과가 나겠나 하는 그런 우려도 좀 있습니다. 그런데 합치고를 떠나서 모름지기 정치인, 그것도 지도자가 되겠다는 정치인이라면 내가 뭘 되겠다는 것보다는 우리가 뭘 되고 우리 대한민국이 뭘 되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유승진 : 그러니까 의원님이 해 주신 말씀을 곱씹어보니까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이 뭔가 가치에 중심을 두기보다는 본인의 정치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보니 이게 합치더라도 시너지가 잘 안 날 것 같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 권영세 : 오 시장은 아마 원론적으로 이야기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한 의원도 원론적으로 얘기를 했을 텐데. 지금은 저는 오 시장을 두고 얘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만 지금 자기만을 생각해서 자기가 뜨기 위해서 당을 이용하고 세력을 이용하고 이런 거는 아마 지금 당장은 우리 국민들이 그것에 대해서 눈 감고 있지만, 그러니까 어느 순간 심판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면 그런 부분을 다 감안해서 심판할 거라고 봅니다.
▷ 유승진 : 당 안과 밖에 두 사람이 그렇다고 평가를 하셨던 건 장동혁 대표나 한동훈 의원이라고 해석해도 될까요?
▶ 권영세 : 그냥 웃음으로 대답하겠습니다. (웃음)
▷ 유승진 : 그렇게 보시는 건데. 한동훈 의원 복당 문제를 안 여쭤볼 수 없어서요. 이게 왜 여쭤보냐면 오세훈 시장이 살얼음판 건너가듯이 유리그릇 다루듯이 해야 한다고 신중한 접근을 피력한 게 친한계 쪽에서 아쉽다는 평가들도 나오고 있어서요,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이 복당 문제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다시 거론이 되는 듯한 모양새여서. 의원님이 기존 저희 인터뷰 때도 말씀은 해 주셨지만 지금 상황에서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한 의원 복당에 대한 기류는 어떠실까요?
▶ 권영세 : 아까 얘기한 보수 통합과도 상관이 있는 부분인데. 원칙적으로 지금 다 같이 하는 게 맞죠. 지금 다 합쳐도 지금 여당을 상대하기가 힘든 상황인데 갈라져 있는 건 더 문제가 있죠. 그런데 이제 문제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합쳐서 더 싸움만 벌어지고 내부적으로 투쟁만 벌어지고 합치는 의미가 없을 때는 그거를 지금 합치는 게 맞나. 이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따져 볼 필요는 있겠다. 아마 오 시장이 비슷한 얘기를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유승진 : 그러면 의원님이 생각하시기에 앞으로의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장 대표 임기가 내년 8월까지 그냥 채우고 그 이후에 뭔가 전당대회를 치러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차기 당권을 쥐게 하는 그런 모양새를 구상하고 계시는 걸까요?
▶ 권영세 : 형식적으로 당에 필요한 절차를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가 지지율이 지금 갇혀 있는 이유가 이게 우리 당이 지금 지나치게 오른쪽으로 겨냥을 하다 보니까 지금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 당을 떠나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우리 당의 중간에 있는 사람들도 우리 당을 지지할 수 있도록 그런 변화의 모습이 필요하다.
그게 이제 앞으로 내년 8월이 일단 예상되는 전당대회든 혹은 그전이든 어떤 정책적인 변화를 통해서 그렇게 가고 그로 인해서 우리 지지율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유권자들의 구성이 지금 옛날 같은 경우는 가운데 중도층에 많이 몰려 있었는데 지금은 강경한 사람들, 민주당도 그렇고 우리 당도 그렇고 좌는 좌쪽 끝으로, 우는 우쪽 끝으로 몰려 있다 보니까 그 사람들을 잡아야 이거 당내에서 어떤 세력을 가질 수가 있다고 해서 전부 지금 오른쪽, 저 당은 왼쪽, 이렇게 가고 있는데 그렇게 가다 보면 이 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비게 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우리 당에서 세력은 잡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저 당으로부터 정권 탈환을 해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그러니까 지금 아까 이기적으로 얘기를 해서 안 된다, 전체를 봐야 한다는 부분도 그런 얘기인데. 그거 나중에 그건 생각하고 일단 나는 당을 장악하는 게 중요하니까 오른쪽으로 가겠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건 우리 당의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잡더라도 결국 이길 수가 있겠어요? 이기기 어려울 겁니다.
▷ 유승진 : 그렇게 어쨌든 의원님들 다수가 총선을 또 생각하고 계시는 만큼 이길 수가 없다고 하면 지금 장 대표가 스탠스를 바꾸지 않는 이상 이 체제에 대해서는.
▶ 권영세 :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엊그저께 또 올림픽공원 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던데. 거기에 대해서 뭐 무조건 재선거를 해야 한다는 얘기도 했더라고요. 그런데 그거는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그거는 일단 특검이나 뭐 이런 과정을 통해서 보니까 투표의 부실선거, 거의 부실선거가 심하다 보니까 부정선거에 거의 접근할 정도의 부정한, 부실한 관리, 이게 영향을 주는 게 심지어 서울시장 선거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었다.
그러면 뭐 그때 이제 재선거를 검토할 필요도 있겠지만 그게 지금 현재로서는 그렇지도 않은 상황이고 또 더군다나 현재는 이게 검사도 제대로 안 나온 상황 아닙니까? 그런 상태에서 지금 미리 예단을 해서 지금 재선거를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주장하는 건 우리를 지지하는 분들 중에서 일부 세력의 의견을 수용한 거고 그분들을 생각하는 거일 수는 있어도 이 일반인들 전체, 합리적인 일반, 국민들의 생각과 매우 동떨어진 얘기입니다. 그래서 이런 식의 주장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다음, 내년 선거에서도 우리가 과반수를 얻기는 요원한 거죠.
▷ 유승진 : 의원님 내년 8월까지 그냥 지켜보실 겁니까?
▶ 권영세 : 계속해서 봐야죠, 계속해서 보고. 저는 계속해서 얘기를 해온 편입니다만. 선거에 임박해서도 우리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 목소리를 더 크게 낼 필요가 있겠죠.
▷ 유승진 : 그 시점이 언제쯤 분출될 것 같으세요?
▶ 권영세 : 지금 보고 있습니다.
▷ 유승진 : 내년 초라는 얘기들도 있고요, 그 시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옵니다.
▶ 권영세 : 지금은 정기국회, 국정감사, 예산, 이런 것들이 지금 다루어지고 있으니까 일단 당내 문제는 휴전이 될 수 있고 그걸 마치고 나면 12월 말부터 1월 그 사이에는 당내 문제, 그다음에 있을 총선 문제가 중요한 문제가 되니까 이 체제로 총선을 이길 수 있는 문제가 서서히 가장 중심적인 주제로 부각이 되겠죠.
▷ 유승진 : 의원님이 서울을 지역구로 두고 계시고 있다 보니까 서울은 부동산 민심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민주당에서는 어쨌든 이대로 총선을 치르게 되면 민주당이 질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 같습니다만 의원님 보시기에 지금 서울 민심은 어떤 것 같고 지금 총선을 만약에 치른다면요. 그리고 의원님이 아까 말씀하셨던 중도 보수를 잡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중도 보수를 잡을 수 있는 국민의힘의 카드, 방안은 뭐가 있다고 보십니까?
▶ 권영세 : 우선 서울의 민심은 부동산 가격, 지금 아파트 가격이 90주째 상승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평탄화 과정이라고 그러는데 사실은 그 변두리 쪽 지역도 올라서 우리 젊은이들 같은 경우는 더 이상 서울에 진입할 수 없다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민주당으로부터 이탈하게 만드는 건 분명한데 그게 우리한테 다가오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우리도, 그러니까 좀 비현실적으로 오른쪽으로 가고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 당은 과연 신뢰할 수 있겠나. 이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는, 그러니까 이 보수 정당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이고 그리고 효과가 있는 그런 정책들, 정책 대안들을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저는 보수의 강점이, 그러니까 품격과 실력이라고 늘 얘기를 해오는데 실력 부분은 그런 얘기죠. 그런데 품격 부분은 사실은 아까 그 얘기하고도 상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이익만 추구하지 않고 우리 전체를 위해서, 보수 전체를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자기 이익을 잠시 접어둘 줄 아는 그런 태도가 보수의 품격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런 보수의 품격, 보수의 실력, 이런 것들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봅니다.
특히 실력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우리가 뚜렷하게 내놓은 정책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더 분발해서 그러면 당신들 대안은 뭐냐 했을 때 우리 대안을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준비가 있어야 하고 그 준비는 이게 지나치게 오른쪽이 아니라 실용적이고 중도적인 그런 내용이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유승진 : 그간 의원님도 한 역할을 또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다선의원이신만큼.
▶ 권영세 : 5선.
▷ 유승진 : 5선. (웃음) 의원님, 그러면 앞으로 행보를 어떻게 가져가실 계획이세요?
▶ 권영세 : 당에서 어려웠을 때 여러 가지 역할들을 해왔던 사람으로서.
▷ 유승진 :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당대표 선거도 있고 해서요.
▶ 권영세 : 지금 우리 당이 좀 다시 어려운 상황으로 가서, 어려운 상황인데. 그런데 반드시 이겨야 할 선거고. 그렇다면 우리가, 제가 거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면 나설 생각이 있습니다.
▷ 유승진 : 당대표 선거에 나서실 계획도 있다고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 권영세 :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그럴 생각이. 정치하는 사람들이 다 그런 생각은 다 갖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유승진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모셔보도록 하죠.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영세 : 네, 고맙습니다.
▷ 유승진 : <정치시그널> 저희는 내일 아침 8시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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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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