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폭락 충격이 우리 증시에도 고스란히 번졌습니다.
코스피는 장이 열리자마자 5천 선이 무너졌는데요.
만스피에 부풀었던 때가 무색하게 그 절반으로 주저앉았습니다.
물렸을땐 어디 얘기 하기도 그렇고, 온라인 공간에 개인투자자들 속앓이가 쏟아졌습니다.
오은선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의 법당에 동자승 모습을 한 아바타들이 빼곡히 모여 있습니다.
주식투자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모인 건데, 하락을 뜻하는 파란 주가차트 앞에서 108배를 올리고 굿도 합니다.
주식 분향소엔 "원금만이라도" "삼전 살려주세요" 등 글이 가득 올라옵니다.
코스피는 오늘 6.02% 떨어진 5059.69로 마감했습니다.
개장 3분 뒤 5000선이 깨지기도 했고, 20분 간 매매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허정무 / 서울 용산구]
"한 10%씩 날아가 가지고."
[김세훈 / 서울 송파구]
"나스닥을 샀는데 폭락을 해가지고. 지금 계좌가 많이 마이너스에요"
[남길우 / 서울 은평구]
"그래도 5000선은 지켜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5개월 전인 지난 6월 9000포인트를 넘겼다가 하락한 겁니다.
[신승진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당분간은 한 5000선 초반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글로벌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에…"
하루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267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박희현
영상편집:최동훈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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