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무성했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의 억대 청구서가 강남 한복판에 실제로 날아들 걸로 보입니다.
많게는 집 한 채에 4억 원까지 부과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집주인들은 사색이 됐고, 시장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건희 기자가 현장 분위기 취재했습니다
[기자]
5년 전 재건축을 마친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재건축을 시작할 때 7억에서 10억 원 정도였던 시세가 재건축을 마칠 쯤엔 20억 원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다음주 쯤 구청이 억대의 초과이익 환수 부담금 고지서를 보낼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올해 안에 지불해야 하는데 당장 낼 현금이 없는 경우도 많다는 겁니다.
인근 재건축 아파트들도 많게는 세대별 4억 원 고지서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경룡 / A단지 재건축조합장]
"대부분 여기 은퇴자들이 많잖아요. 몇억을 내라 하면 다 집 팔아야지 뭐 어떻게 하겠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는 공사비용 등을 빼고 재건축으로 얻은 초과이익의 일부를 환수하는 제도로, 20년 전 도입됐지만 실제 부과가 이뤄진다면 대규모 단지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토교통부는 환수 부담금을 예정대로 올해 부과할 지 빠른 시일내에 결론을 낸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이건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조성빈
이건희 기자 [samsungbos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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