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나증권 제81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시상식. 여자단식 준우승 정의수, 우승 이경서, 남자단식 우승 정윤성, 준우승 신산희(왼쪽부터).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윤성(28·안성시청)이 4년 만에 한국테니스선수권 정상에 다시 올랐습니다. 여자단식에서는 이경서(21·충남도청)가 처음으로 챔피언이 됐습니다. 두 선수는 우승 상금으로 2500만원씩을 받았습니다. 대한테니스협회(회장 주원홍)는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이번 대회부터 남녀단식 우승 상금을 지난해보다 25%(500만원) 올렸습니다.
8일 경북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하나증권 제81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이 열렸습니다. 2번 시드 정윤성은 1번 시드 신산희(29·경산시청)를 2-0(6-3, 6-2)으로 꺾었습니다. 주무기인 강서브를 앞세웠습니다. 2021년과 2022년에 이은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입니다.
정윤성은 남자단식과 남자복식, 혼합복식까지 15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는 "많이 힘들었지만 팀원과 어머니가 와서 함께 지내며 몸 관리를 할 수 있었다. 백핸드가 안정적이어서 여유롭게 경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혼합복식에서는 최서인(성남시청)과 함께 우승한 데 이어 2관왕이 됐습니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2번 시드 이경서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정의수(18·중앙여고)를 2-0(6-4, 6-2)으로 이겼습니다. 1세트 3-3에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흐름을 잡았습니다. 2세트에서는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에 성공해 5-2까지 앞서며 승부를 끝냈습니다.
경기 광주 출신인 이경서는 2022년 헤드컵 주니어 대회 16세부와 18세부에서 2주 연속 우승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고교에 진학하지 않고 동남아시아와 유럽의 투어 대회에 집중해 왔습니다. 국내 성인 대회 출전은 올해 초 여수오픈(4강)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경서는 "서브 뒤 3구 처리가 잘 됐다"며 “3년 안에 세계랭킹 100위에 드는 게 목표다. 국가대표가 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용일 토너먼트 디렉터는 "이경서 선수의 파워가 더 셌고, 더 공격적이었다"며 "국가대표도 가능한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의수는 준우승 상금 1200만원과 함께 우수 주니어 장학금 1000만원도 받았습니다. 우승자를 배출한 안성시청 노광춘 감독과 충남도청 고성진 감독은 우수 지도자 훈련연구비를 100만원씩 받았습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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