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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초대에 즉석 화답…5월 북미정상회담
2018-03-10 13:07 정치

북한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상회담 깜짝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곧장 화답했습니다. 5월 안에 만나자는 겁니다.

다음달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힌반도 정세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메시지를 들고 워싱턴을 찾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일행이 백악관으로 들어섭니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 핵심 인사들에게 방북 결과 설명한 뒤 야외 기자회견 장에서 김정은의 초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백악관 웨스트윙 앞)]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브리핑에 감사를 표하고,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 위원장과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초대를 수락한 겁니다.

북미대화가 실무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정상회담 합의로 발전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와 추가 도발을 중단하겠다는 약속도 공개됐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백악관 웨스트윙 앞)]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향후 핵과 미사일 실험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은 과거 클린턴 정부에서도 추진되다 막판에 무산된 적이 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 되기 위해서는 5월까지 남은 두 달여 동안 한미공조를 튼튼히 유지하면서,북한의 주장들을 차분히 검증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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