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통화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명 씨가 공천 이야기를 하니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 뿐” 공천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공천은 당시 당 대표 이준석 대표가 한 거라고요.
대통령실 설명을 최승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민주당이 대통령의 육성을 공개하며,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지 2시간 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로 정면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은 당시 공천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 없고, 명태균 씨가 통화에서 공천 이야기를 자꾸 하니 좋게 이야기한 것 뿐이라는 게 입장문의 골자입니다.
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공천 개입은 아니었다는 주장입니다.
당시 공천의 결정권자는 당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이고, 이 의원도 이미 수차례 당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이 문제가 없었단 점을
밝혔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대통령실의 명태균 이슈 관련 입장문은 두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 8일 첫 공식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대선 경선 이후엔 명 씨와 연락을 주고 받은 기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대통령 취임 하루 전 명 씨와 한 통화가 나온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경선 이후 명태균 씨와의 관계를 단절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증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미가 없는 통화여서 당시에는 기억이 안 났던 것뿐"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거짓 해명이 아니라는 취지입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