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을 보내지 않으면 그거야말로 직무유기다"
민주당은 참관단도 파병이라며 반발하지만, 김용현 국방장관은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규모는 10명에서 15명 정도로 전망됩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동향을 분석하기 위해 참관단을 보내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미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장관급 협의기구 한미 안보협의회의, SCM 개최 직후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용현 / 국방부 장관]
"(참관단은) 당연한 우리 군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잘못된 것이고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참관단이라는 이름으로 국회 동의 없이 파병하는 꼼수를 쓰려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김 장관의 '탄핵'까지 거론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북한군을 심문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에 유용한 첩보와 정보가 될 것"이라며 "참관단 파견을 파병으로 생각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과거에도 정보수집을 위한 소규모 파병은 장관 승인하에 이뤄진 게 관례였다"고 설명했는데, 이에 비춰보면 참관단은 10~15명 규모로, 1~2달에 걸쳐 파견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방문한 정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거쳐 다음 달 4일쯤 귀국하면 현장 정보를 종합해 정보와 작전분야 위주로 참관단 구성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