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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수갑 한 채 도주…경찰 또 놓쳤다
2024-10-31 19:28 사회

[앵커]
도박혐의로 붙잡힌 외국인 남성이 경찰서에서 수갑을 찬 상태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바로 쫓아갔지만 놓쳤는데요.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서 주차장에 순찰차가 도착합니다.

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한 남성을 데리고 안으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성이 경찰서 정문 밖으로 나와 달아납니다.

경찰 2명이 뒤를 쫓습니다.

도주하는 남성은 뒤로 수갑이 채워진 상태지만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야외 주차장으로 남성이 들어오고 뒤이어 경찰도 따라왔지만 여유롭게 따돌립니다.

[목격자]
"(새벽에) 사람이 우르르 와서 놀래서 문 열어보니까 경찰 20명이 곤봉 들고 와서 막 뒤지고, 그 뒤에 경찰차까지 오니까 완전히 놀랐죠."

오늘 새벽 1시쯤, 30대 베트남 국적 남성이 붙잡혀 경찰서로 이송됐습니다. 

불법 도박 혐의로 체포된 베트남 남성은 수갑을 찬 채 도주했습니다.

달아난 남성은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경찰은 18시간 넘게 도주 경로를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지만 남성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경찰 관계자]
"일단 우리가 지금 잡는 게 문제라 좀 곤란하고."

최근 3년간 광주에서 피의자 도주 사건은 이번까지 모두 5건. 

지난해는 외국인 피의자 10명이 집단 탈주하기도 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최근 피의자 관리지침 강화를 지시했지만 어처구니없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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