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탈북민 단체가 음성 파일과 전단을 만들어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에 배치된 북한군의 심리전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채널A가 그 녹음파일 일부와 전단을 입수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탈북민단체 제작 음성파일]
"김정은의 모친인 고용희는 일본 오사카시 이쿠노구 쓰루하시에서 출생했고 김정일 연회장의 기쁨조성원으로 활약했으며 이후에는 김정일의 후처가 된 인물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출생의 비밀을 설명합니다.
김 위원장의 학위와 군복무 이력이 조작됐다고도 말합니다.
[탈북민단체 제작 음성파일]
"(김정은은) 김일성 종합대학에 이름만 걸어놓고 졸업증을 타냈으며 역시 형식적인 군사 복무를 했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한국 일부 탈북민 단체들이 러시아 파병된 북한군들에 대한 투항을 유도하기 위해 전장에서 대북 심리전으로 활용할 음성 파일과 전단지를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탈북민 단체 관계자는 "접경지에 설치된 스피커에 음성 파일을 연결해 대북 방송을 하는 방식"이라며 "김정은과 북한 실상, 한국에 귀순했을 때 받는 혜택 등을 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북 전단지도 제작 중인데 "병사들이 많이 죽을수록 김정은 총비서가 많은 돈을 받게 되어있다"는 내용과 투항 방법 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민 단체는 다음 주 유럽 모처로 출국해 우크라이나 유럽의회 대표부 관계자들과 만나 자료들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 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며 "다음 주 주말쯤 전장에서 자료가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