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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좀 해줘라”…윤 대통령 녹취 첫 공개
2024-10-31 18:57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명태균 씨 사태가 터진 뒤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육성이 등장했습니다. 

2022년 5월9일 재보궐 선거 공천 발표 전날,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마치 당에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요청했다는 듯한 말을 전합니다.

대통령 육성을 공개한 민주당은 “대통령이 불법 공천개입, 헌정 질서 흔드는 위법 물증”이라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오던 야당,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는 모습입니다. 

첫 소식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17초 통화 음성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녹음된 통화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명태균 통화 녹취]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태균]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 대통령이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고 말한 부분이 공천 개입의 정확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통화 다음 날인 2022년 5월 10일 국민의힘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발표했습니다.  

[윤상현 / 당시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2022년 5월 10일]
"창원 의창구에 김영선 후보"

명 씨 관련 녹취가 다수 공개됐지만 윤 대통령 육성이 나온 건 처음입니다. 

해당 음성파일은 명 씨가 녹취 다음달인 2022년 6월 15일 지인에게 들려준 걸로, 제보를 받았다고 민주당은 설명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보자 신원을) 지금은 공개하진 않을 것이고요. 신변 보호 절차를 저희가 지금 밟고 있습니다. /우리 공익제보센터 등을 통해서 오랫동안 이러한 물증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한 결과 오늘 이러한 결과를 내게 되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 개입 정황이 나온 만큼 이제 표적의 중심은 김 여사에서 대통령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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