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대통령 육성 외에도 명태균 씨 목소리만 담긴 45초 음성파일도 추가로 공개했는데요.
대통령과 통화한 뒤 김건희 여사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고,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이었던 윤상현 의원을 언급했다는 겁니다.
윤 의원, 즉각 부인했습니다.
이어서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과 통화 당시, 대통령 옆에 김건희 여사가 있었다고 제3자에게 설명하는 음성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명태균 씨]
"지 마누라가 옆에서, '아니 오빠 명 선생님이 (말한) 그거 처리 안 했어? 명 선생님이 아침에 이래 놀라셔서 전화오게 만든 게 오빠 대통령으로 자격 있는 거야?'"
김 여사를 '마누라'라고 칭하고, 김 여사가 '오빠'라고 부르며 대통령에게 말한 걸 흉내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명태균 씨]
"'나는 분명히 했다'라고 (윤 대통령이) 마누라보고 얘기하는 거야. 장관 앉혀, 뭐 앉혀, 뭐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거 앉혀라 저거 앉혀라…"
이어 명 씨는 김 여사로부터 전화가 왔고, 2022년 당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을 언급했다고 전합니다.
[명태균 씨]
"(대통령과 통화를) 바로 끊자마자 마누라(김 여사)가 전화가 왔어.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오십쇼' 이렇게 하고 전화를 끊은 거야."
민주당은 공천개입의 확실한 물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김 여사 전화를 받은 적도 없고, 공천에 외부개입은 없었다고전면 부인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상식적으로 공관위에서 당선자한테 그걸 왜 가져갑니까? 저는 김 여사하고 그거에 대해서 통화할 수가 없어요. 통화한 기억 자체가 없어요"
민주당은 내일 운영위에서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의 추가 녹취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