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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칵 뒤집힌 베트남 ‘충격’…협상 결렬에 실망감
2019-02-28 20:16 국제

역사적인 하노이 선언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던 베트남 국민들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번주 가장 주목 받던 국가에서 '평화회담이 결렬된 곳'으로 남게 됐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두 정상의 협상이 결렬되기 전까지 베트남 하노이는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국가주석과 총리 등 고위 관계자부터 일반시민까지 따뜻하게 두 정상을 맞이했습니다.

두 정상이 이동하는 곳에는 베트남 국기와 함께 항상 성조기와 인공기가 나부꼈습니다.

북미 정상의 핵 담판 장소인 베트남 하노이는 하루아침에 평화의 장소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협상 결렬 소식에 베트남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응우옌 티 투 / 하노이 시민]
"하노이가 평화의 도시가 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쉬운 마음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취재하던 기자들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탈리아 / 멕시코 언론 기자]
"(북미정상회담이) 두 번째이기도 하고, 발전된 내용의 협상이 반드시 성사되리란 희망이 있었는데…"

'평화의 상징'이 될 거란 베트남 국민들이 기대감이 컸던 만큼 협상 결렬에 따른 실망감도 컸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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