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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출국 ‘곳간’ 걸어 잠그니…‘식량 대란’ 조짐
2020-04-12 20:33 뉴스A

미국 상황 보셨습니다만 ‘식량 대란’이 전 세계로 번질 태세입니다.

특히 자체적으로 식량을 자급하지 못하는 이집트 같은 곳은 정권 존망마저 위협받고 있는데요.

많은 국가들이 이미 곳간을 걸어 잠그고 식량을 비축하고 있습니다.

이세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저녁 8시 이후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젊은이들이 몰리던 타히르 광장에선 인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무스타파 마드불리 / 이집트 총리]
"야간 통행금지 조치는 4월 23일까지 2주간 더 이어질 겁니다."

통금시간이 되기 전, 주식인 빵을 사러 나온 사람들이 줄을 섰고, 곡물가게에는 주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마트 식품 코너에는 밀가루와 쌀 진열대가 텅 비어 있습니다.

인구 1억명인 이집트에선 코로나19 이후 식량 확보가 비상입니다.

[카이로 시민]
"내일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몰라 사람들이 두려워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식량을 미리 사두고 있는 거죠."

고온의 사막 기후인 이집트는 농사를 짓기 어려워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밀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식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
"우리 이슬람 형제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상황이 분명해 지기 전까지는 침착해야 합니다."

중동의 부유한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방의 낙타시장에까지 드론을 띄워 발열 검사를 실시합니다.

그러나 사우디 역시 식량 부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식량 비축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다음달 쯤 식량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개발도상국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카이로에서 채널A 뉴스 이세형입니다."

영상취재 오마르 마샤리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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