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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간 것 처럼 쇼핑을…‘라이브 커머스’ 뜬다
2020-04-12 21:21 뉴스A

유튜브에서 한창 인기를 끌던 방송 ‘언박싱’ 시청자 대신 상품을 개봉해 보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이제는 아예 언박싱 정도가 아니라 내가 직접 매장에 간 것 같이 체험하고 바로 결제하는 쇼핑이 뜨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바꾼 소비 트렌드 안건우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리포트]
백화점 안 의류 매장에서 방송을 하는 남성.

[진행자]
"뒤에 있는 매장을 한번 탈탈 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 대신 매장을 둘러보고 옷을 입어보는 장면이 시청자의 스마트폰으로 그대로 전송됩니다.

모바일 라이브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채팅창으로 바로 해결 가능합니다.

[진행자]
"제가 입은 바지 사이즈 물어보시는데 30사이즈입니다."

[안건우/기자]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았다면 바로 주문을 할 수 있는데요. 언제 어디에 있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마치 매장에 들러서 쇼핑하는 것 같은 기분을 줍니다."

최근 코로나19로 매장을 찾는 발길이 끊기면서 라이브 커머스가 유통업체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한 대형 유통업체가 닷새 전 유명 스포츠 브랜드 할인매장에서 진행한 방송에선 하루 만에 2억 4천만 원어치가 팔려나갔을 정도.

[유통업체 관계자]
"작년 12월 처음 방송할 때 비해 시청자 수는 5배 정도 늘었고 최근 방송 시 매번 기록을 경신해가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코로나19를 겪은 중국에선 이미 대세.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라이브 커머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월 한 달에만 신규 판매자 수가
전월보다 719%나 폭증했고 쇼핑 영토를 미국과 유럽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국내 유통업체들도 온라인에서 판매하지 않았던 해외 브랜드들로 범위를 확대하고 콘텐츠도 다양화하면서 고객 잡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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