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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기침 ‘콜록’…침방울 3m 날아가 6분 생존
2020-04-12 21:00 뉴스A

누군가의 기침이 총성처럼 들리는 요즘인데요.

기침을 한번 하면 3000개 넘는 침방울이 튄다는데, 그럼 얼마나 멀리 튈까요.

또 얼마나 오래 공간에 머무는 걸까요. 밖에서 기침하는 건 괜찮을까요.

홍유라 기자가 시뮬레이션 영상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실내에서 기침을 했을 때, 침방울이 튀는 거리와 머무는 시간에 대한 시뮬레이션 영상입니다.

오른 편에서 기침을 하자 노란색 물결이 왼편 통로 두곳 넘어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됩니다.

침방울이 퍼지는 높이는 3미터에 달하고, 머무는 시간은 6분으로 나왔습니다.

실내 공간인 마트 등에 적용 가능한 실험 결과입니다.

해당 실험에 참여한 빌 부오리넨 교수는 "실내 공간에는 가급적 짧게 머물고, 가능하면 가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처럼 실내 공간에선 감염 위험성이 높다보니, 야외에서 뜀박질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에바 / 프랑스인]
"특히 봄과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아침에 뛰는 게 더 좋습니다. 익숙해졌어요."

그런데, 밖에서 조깅 할 때 유념해야 할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습니다.

누군가의 뒤에서 뛰면, 앞 사람이 기침했을 때 그 침방울이 공기를 타고 뒷 사람에게 사정없이 튄다는 것으로, 감염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 있는 겁니다.

안전한 조깅 방법은 바로 옆에서 뛰는 것.

이 경우엔 옆 사람이 기침을 해도 침방울이 튀지 않았습니다.

대각선 뒷 방향에서 뛰는 것도 같은 원리에서, 안전합니다. 

한편, 중국에선 코로나 19 에어로졸이 공기 중에서 최대 4미터까지 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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