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이태원 클럽발 비상…수천 명 추적 어떻게?
2020-05-11 11:01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5월 11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

[송찬욱 앵커]
코로나19 어제 하루 35명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 발생이 29명인데요. 지난주 중반까지는 지역 발생이 사실상 없었는데요. 교수님, 이태원 클럽 발 확산, 이게 집단 감염으로 가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네. 이게 지금 황금연휴 중 우리 국민의 이동에 의해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아주 최악의 상황입니다. 황금연휴 기간인 5월 2일에 노출이 됐다고 하면, 지금 벌써 5월 11일입니다. 아직 2차 감염 수준도 밝혀내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나머지 전체 숫자들은 통제 범위 밖에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빨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정하니 앵커]
우리 방역 당국 역시 이런 조용한 전파를 우려해왔었는데요. 어젯밤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75명이었다고 합니다. 상당히 우려할만한 전파 속도 아닙니까?

[백순영]
그렇습니다. 2차 감염된 사람들만 찾아도 이정도인데 4일, 5일에 감염된 사람이 또 있을 것입니다. 이들의 2차, 3차 접촉자들을 전부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초기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것이 장기화되면 우리 사회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찾아낼 수 없는 산발적인 발생이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가능한 한 모두를 빨리 찾아내야 합니다. 문제는 이분들이 자발적으로 하지 않는 한 방역당국이 아무리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고 하더라도 100% 다 제어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송찬욱]
그리고 사실 저희가 백 교수님을 모시고 무증상 감염을 많이 이야기해왔잖아요. 방역당국이 밝힌 이번 이태원 클럽 발 감염자 가운데 30% 정도가 무증상 감염자다.

[백순영]
이번 집단 발생의 특징은 2일이 이분의 증상이 완전히 나타난 날이었다는 겁니다. 이 시기가 바이러스가 최대로 분비되는 시기입니다. 또 하나는, 이 진단은 확실히 빨랐어요. 6일에 진단이 됐기 때문에 그 사이에 벌써 무증상 환자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또 2030 젊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무증상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정하니]
상황이 이렇다보니 방역당국에서는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평론가님, 지금 특히 걱정되는 게 클럽 방문자 중에서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많고 또 고의로 연락을 피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김성완 시사평론가]
전체 방문자 중에서 중복 방문자를 빼서 5,500명 정도로 추렸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2,400명밖에 연락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절반이 연락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클럽의 독특한 특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방역당국에서도 클럽 방문을 가급적 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한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클럽 방문한 사람들이 가짜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놓고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