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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 ‘n번방’ 개설자 ‘갓갓’ 검거…20대 남성
2020-05-11 11:30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5월 11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전지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이른바 n번방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갓갓’이 드디어 붙잡혔습니다. 그동안 고등학생일 수도 있다, 재수생일 수도 있다며 갖은 추측이 있었는데요. 결국 24세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전지현 변호사]
이런 추측이 나왔던 건 수사기관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갓갓’이라는 사람에 대해 설명 드리자면, 1번부터 8번까지 넘버링 된 성착취 영상물 방 이른바 n번방을 처음 만들어서 운영했던 사람입니다. 여성들을 협박해서 성착취 영상물을 촬영한 뒤 이를 n번방을 통해서 유포하고 문화상품권을 대신 받았다고 합니다. n번방이 그 다음에 있었던 조주빈의 박사방이라든지 완장방의 시초가 됐던 겁니다. 이 사람은 9일 긴급체포가 됐고 조사 과정에서 범행 과정에 대한 것을 모두 자백했고 곧 영장 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하니 앵커]
평론가님, 사실 조주빈, ‘부따’ 강훈, ‘이기야’ 이원호가 잡혔지만 ‘갓갓’만은 잘 잡히지 않아서 추적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갓갓’ 스스로도 경찰은 나를 못 잡는다고 자신감이 있었잖아요.

[김성완 시사평론가]
다른 공범의 경우에는 가상화폐로 돈을 받는 방식을 사용했고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는 시점까지 활동을 길게 했거든요. ‘갓갓’ 같은 경우 미리 활동을 끊어버렸고 또 자기가 문화상품권만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n번방 사건도 마찬가지지만 그동안 흔적을 스스로 많이 지웠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경찰이 ‘갓갓’을 추적하는 데에 제일 공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일 마지막에 잡힌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송찬욱]
아까 전지현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경찰이 ‘갓갓’ 구속 영장 신청을 했고 이제 구속 영장 심사가 내일 열린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박사방 등을 운영했던 사람들과 비교해봤을 때 역시나 구속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요.

[전지현]
이 사람은 n번방의 주요 운영진으로 알려져 있고 이 사람이 구속됨으로 인해서 대부분의 운영진이 검거된 겁니다. 그런데 조주빈, ‘부따’, ‘이기야’ 같은 사람들의 선례를 보면 구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자기가 도망갔다가 경찰이 제보를 받고 긴급체포한 것이기 때문에 신병을 확보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 사람의 죄질을 보면 아동 착취물 영상 제작 같은 경우 미성년자도 있다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법정형으로 무기징역도 가능한 상황인데요. 이렇게 죄질이 무거우면 도주우려가 있다고 봅니다.

[송찬욱]
신상공개라는 게 경찰이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건가요?

[김성완]
심의위원회에서 신상공개 대상이 되는지 안 되는지 별도의 심의를 통해서 그 여부를 결정합니다. 그동안 조주빈을 비롯해서 공범이라고 하는 공동 운영자들은 신상이 전부 공개됐거든요. 제가 볼 때 ‘갓갓’은 이번 n번방의 효시나 다름없기 때문에 신상공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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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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