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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개학 미뤄지나?…“학생 안전 최우선”
2020-05-11 11:13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5월 11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

[송찬욱 앵커]
일단 지금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79명으로 늘어났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고3 등교를 일주일 정도 연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등교수업 일정을 전면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 건데요. 백 교수님, 의료인의 입장에서 모레로 계획이 되어있고 줄줄이 개학할 예정이었는데, 이걸 미뤄야한다고 보시나요?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5월 6일부터 우리가 생활 방역을 하기로 했고 13일부터 고3을 등교시키기로 했습니다. 거기까지만 해도 맞는데 그 이후에 일주일 간격으로 전부 결정을 해놓았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이 황금연휴 동안 노출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것을 보지 않고 결정한 건 섣부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송찬욱]
평론가님, 내일 모레로 예정됐던 고3 학생들의 개학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건데요. 사실 고3 학생 입장에서는 이게 다 대입 일정과 연관돼있어 참 골치 아플 것 같습니다

[김성완 시사평론가]
그게 제일 큰 고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3 학생을 먼저 등교시키는 방법을 선택한 건데요. 만약 여기서 더 일정이 늦어지게 될 경우에는 대입 일정 전체가 움직여야 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지금까지 일정을 늦춘 상황에서 올해 여름방학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제가 예상컨대 겨울방학도 거의 없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만약 일정이 더 늦어질 경우 방학을 아예 없앤다고 하더라도, 수업일수를 줄인다고 하더라도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송찬욱]
이렇게 우려가 커지면서 생활 방역을 다시 강도 높은 방역 체계로 되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실제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다음 야외뿐만 아니라 실내 시설에도 사람들이 굉장히 몰리던데요. 이태원 클럽 발 확산 이게 보이지 않는 숫자까지 감안하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되돌려야 할까요?

[백순영]
생활 방역으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국민들의 마음이 해이해진 건 사실입니다. 그런 다음 다시 돌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이게 어떻게 될지를 모르기 때문에, 아직 시작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았지만 문제점이 계속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도 고민은 굉장히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하니]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피로감이 상당합니다. 이로 인한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거든요.

[김성완]
특히 경제적인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황금연휴를 지나면서 국민들이 조금씩 외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세상인들 같은 경우 이제야 숨통이 트인다고 합니다. 다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되돌아갈 경우 손님 절벽을 맞이한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 있어 걱정입니다. 그러니까 이태원 발 집단감염이 어느 정도인지 최대한 빨리 확인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 다음 추가로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할 경우, 그때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되돌아갈지 결정하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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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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