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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이틀 새 600명 대…식당 돌아보니 “환기가 안 돼”
2020-12-07 19:09 사회

뉴스A 동정민입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대 위기입니다.

확진자가 이틀 연속 6백 명대를 기록했는데요.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적은 걸 감안하면, 실제로는 더 많은 겁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엔 하루 900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거리두기는 3단계로 격상됩니다.

3단계는 모든 국민이 원칙적으로 집에 머물러야 하는 사실상의 셧다운 단계를 의미합니다.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된 지 2주나 지났고, 실제로 이동량도 꽤 줄었는데, 왜 확진자는 늘어만 가는 걸까요?

김단비 기자가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거리입니다.

점심 식사를 하러 나온 사람들이 음식점 안으로 들어갑니다.

손님이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식당은 무엇보다 환기가 중요하지만,

날이 추워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영업하는 곳이 많습니다.

[강두원 / 서울 종로구 상인]
"지하(시설)도 많고 이 동네가 이발소·식당 이런 게 가격이 싸다보니….(환기는 잘 되나요?) 되긴 뭘 돼요. 안되니까 걸리지."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 식당에선 36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112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5월 클럽 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이태원 일대 술집에선 새로운 감염 사례도 나왔습니다.

카드게임을 하며 술을 마실 수 있는 술집 5곳에서 최소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방문자 기록을 토대로 379명의 감염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노인시설 집단 감염도 늘었습니다.

지난 5일부터 건물 전체가 코호트 격리 조치 된 울산 남구의 요양병원에서는 7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 가장 큰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나성웅 / 중앙방역대책본부 1부본부장]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에는 550명에서 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장 수도권은 자정부터 2.5단계로 격상되지만,

코로나19 3차 유행의 정점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n

영상취재: 김명철 조세권 김덕룡(울산)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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