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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 저지’ 국민의힘, 회의실 에워싸고 필리버스터까지
2020-12-07 19:16 정치

야당은 결국 몸으로 공수처 막기에 나섰습니다.

시위와 철야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모레 본회의에서는 무제한 반대토론, 필리버스터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의원 50여 명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가 열리는 회의실 앞으로 피켓을 들고 몰려듭니다.

[현장음]
"의회 독재, 친문 독재, 공수처법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서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하자 긴급 시위에 나선 겁니다.

양당 원내대표 회동 직후 법사위 소위에서 민주당이 공수처법 개정안 단독 의결을 시도하자 국민의힘은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볼 법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렇게 한다고 잘못이 감춰질 것 같습니까. 대한민국 국민이 전부 개, 돼지고 바보입니까."

의원들은 검은 마스크를 쓰고 '민주주의, 법치주의'라고 쓰인 근조 리본을 단 채 의총에 참석했습니다.

[현장음]
"민주주의 유린하는 공수처법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 농성을 하는 한편,

오는 9일 본회의에서는 공수처법 표결 저지를 위해 무제한 반대토론,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은 다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오늘 10일부터 한달 간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만큼

회기가 종료될 경우 그 다음 국회법에 따라 지체 없이 표결을 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의 저지는 시간만 잠시 미룰 뿐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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