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버스까지 동원됐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의 한 대학 주차장에 하늘색 2층 버스가 서 있습니다.
이른바 '백신 버스'입니다.
거리를 두고 서 있는 사람들이 접종 차례를 기다립니다.
[니라즈 파텔 / 지역 보건의]
"일부 사람들이 백신 접종 장소에 가기 어려운 걸 깨닫고 이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해 지역 의료 당국이 움직이는 백신 접종소를 만든 겁니다.
[영국 '백신 버스' 접종자]
"감사합니다! (굉장히 빨리 끝나네요.)"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을 세계 처음으로 접종한 영국은 두 달 만에 인구의 4분의 1에 백신을 맞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2개월 만에 우리나라는 질병에 취약한 사람들에게 1천500만 회의 백신을 접종하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영국보다 더디지만 미국에선 약국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캐슬린 / 미국 시민·약국 백신 접종자]
"가능하다면 어디서든 백신 접종 예약을 하고 싶었어요."
CVS 등 6천500개 대형 약국 체인점에서 가능한데 벌써부터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인기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올 여름이 끝날 무렵엔 백신 접종을 끝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올여름 중후반쯤에는 전 국민 대부분이 백신을 맞는다는 목표를 달성할 것입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1회차 접종자들의 예방률이 67%에 이른다는 영국의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1차 접종을 마친 후 3~6주가 지나면 3분의 2는 항체가 생긴다는 것이어서 백신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