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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백신 국내 공장, 1억 5천만 회분 생산해 전량 수출
2021-02-15 19:10 뉴스A

상황이 이렇다보니, 러시아 백신에 자꾸 눈길이 갑니다.

러시아 백신은 예방효과가 90%를 넘는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나온 이후 세계적으로 상한가를 치고 있는데요.

우리 방역당국도 도입을 고민 중인데, 국내에서 생산은 하고 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생산라인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줄줄이 완성돼 나옵니다.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입니다.

임상시험이 끝나기 전 사용이 허가되면서 효능에 의구심이 컸지만, 임상 3상에서 90% 넘는 면역 효과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뒤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화이자, 모더나와 비슷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60세 이상을 비롯해 전 연령대에서 효능이 고르게 나타났고, 냉장 보관이 가능한데다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현재 국내 한 바이오기업이 러시아와 계약을 맺고 연간 백신 1억5천만 회분을 생산해 전량 수출하고 있습니다.

백신 도입을 희망하는 국가가 늘면서 최대 5억 회분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스푸트니크 V 위탁생산 업체 관계자]
"저희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바이오벤처 기업들하고 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국내에서 많은 물량을 생산하도록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러시아 측과 계약을 맺고 식약처의 백신사용 허가가 나면 내수 공급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도 러시아 산 백신 추가 도입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보류되면서 집단면역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러시아 산 백신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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