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불기소 결정이 나면서 위증죄 기소를 주장해온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입장이 난처했을 법도 하지만 SNS에 남긴 글을 보면 뜻을 완전히 접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장일치 아니라 감사하다는 심경도 밝혔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까지 한명숙 전 총리 위증교사 의혹을 조사해온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임 부장검사는 그동안 이 사건을 정식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왔습니다.
그제 대검에서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 14명 중 10명이 불기소·무혐의 결론을 내리자 임 부장검사는 어제 오후 SNS에 "만장일치가 아니라 감사하다"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능력이 부족해 어렵게 용기를 낸 몇몇 재소자들에게 너무 미안해 마음이 무겁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임 부장검사의 상관이자 대검 회의에 참석했던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도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비공개회의였는데 종료 10분 만에 결과가 언론에 보도된 걸 두고 "외부에 결과가 누출되지 않게 보안각서를 쓰자는 말까지 들었는데, 법과 규정이 준수되지 않았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합동 감찰의 한 축인 한동수 감찰부장이 앞으로 감찰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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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