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혈전 같은 부작용이 생길까 걱정이 큽니다.
정세균 총리까지 나서 안심시키는 상황이죠.
유럽에선 시위가 들끓자 아예 지도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앞장서 맞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루마니아의 수도에서 시민 1천여 명이 노마스크 차림으로 거리에 나왔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의무 접종에 반대하기 위해서 입니다.
"실험용 쥐가 되긴 싫다"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백신 접종 반대 시위대]
"우리는 백신을 맞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항의하는 게 아닙니다.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는 것에 반대하는 겁니다."
네 번째 봉쇄령이 내려진 독일은 독재 타도를 외치는 시민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장음]
"평화! 자유! 독재 반대!"
경찰은 노마스크 시위대 2만여 명을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까지 동원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불신도 여전합니다.
덴마크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의료진 2명으로부터 혈전과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그 중 1명이 숨졌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 덴마크 총리(현지시간 11일)]
"충분한 의학적 근거가 나올 때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당분간 보류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의약품청이 백신의 부작용 위험보다 이익이 더 크다고 밝히자 지도자들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영국 총리는 백신 접종 후 양 손 엄지를 치켜 들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방금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말 그대로 아무 느낌도 없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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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