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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서 스치듯 만난 한일 정상…“반갑다” 인사만
2021-06-13 18:56 정치

뉴스에이, 첫 소식은 영국 G7 정상회의 현장부터 갑니다.

얼어붙은 한일 관계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정식 회담할지도 관심사죠.

일단 잠시 만났지만 스치듯 인사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먼저 전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콘월에서 만났습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열린 확대회의 1세션 직전, 문 대통령이 회의장에서 스가 총리를 만나 '반갑다'며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측은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다가가 아주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의 후 비공개 만찬장에서도 부부 끼리 인사를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먼저 다가가 김정숙 여사를 소개했고, 스가 총리가 부인 스가 마리코 여사를 소개하며 1분 정도 선 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가 총리는 그 동안 강제징용 배상 판결의 해법을 한국이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며 대화에 소극적이었습니다.

한일 정상이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담 이후 1년 반 만에 얼굴을 맞댔지만, 도쿄 올림픽 독도 표기 등 현안은 논의하지 못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한미 정상회담 이후 3주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와 모든 게 잘될 것 같다"고 환영했고, 문 대통령은 "미국이 보낸 얀센 백신 예약이 18시간 만에 마감됐다. 한국에서 큰 호응이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지금 회의장에서는 열린 사회와 경제를 주제로 확대회의 2세션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어 기후변화를 다루는 3세션이 진행되는데, 한미일 3각 공조를 추진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남은 일정 중 한미일 정상간 만남을 깜짝 중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2년 연속 옵저버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콘월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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