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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 없는 창문형 에어컨 ‘불티’…삼성도 경쟁 가세
2021-07-19 20:04 뉴스A

이렇게 폭염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까지 제기될 정도로 올 여름 너무 덥습니다.

여기에 재택근무나 원격수업까지 늘어나면서 방마다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이 불티나게 팔립니다.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진우 / 서울 성북구]
"최근에 이사를 했는데 집에 에어컨이 총 6대가 있어요. 방마다 다 에어컨이 있긴 있는데."

새로 지은 집들은 천장 매립형 시스템 에어컨이 설치돼 있어 방마다 냉방하는 른바 '방방 냉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금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일주일 가량 기다려야 합니다.

[이원재 / ○○마트 팀장]
"판매량도 급격하게 늘고 (에어컨 설치가) 기존에 하루 정도면 됐던 게 지금은 5일 이상 더 지연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다 방마다 에어컨 배관을 뚫고 실외기까지 추가로 설치해야 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외기가 필요없는 일체형으로 찬 바람 솔솔 나오는 에어컨에 만족하는 글도 SNS에 많이 보입니다. 

창틀에 프레임을 조립해 혼자서 뚝딱 설치하고 한여름이 지나면 해체해 창고에 보관할 수 있다는 게 창문형 에어컨의 장점입니다.

[현장음]
"까다로운 설치 필요없이 간단한 설치와 해체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에선 창문형 에어컨 매출이 1년 전보다 6배, 15배씩 껑충 뛰었고, 처음엔 중소기업이 주로 생산했지만 요즘은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대기업도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찜통 더위 속 '집콕' 시간이 늘다보니, 에어컨 시장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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