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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청구서’로 돌아온 53년 만의 유로 2020 우승
2021-07-19 20:07 뉴스A

유럽의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심상치 않습니다.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국 이탈리아는 물론 준우승국 영국까지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서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을 태운 버스가 들어오자 수천 명의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길거리는 온통 노 마스크 차림으로 즐거워하는 인파로 가득합니다.

[이탈리아 축구 팬]
"정말 벅차올라요. 이보다 더 기쁠 수 없죠. 세계적으로 팬데믹 때문에 뒤숭숭하지만, 축하는 이렇게 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러나 53년 만의 우승 뒤풀이는 코로나 청구서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어제까지 이탈리아 신규 확진자는 큰 폭으로 증가해 3천 명을 넘겼습니다.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로 평균 연령은 28세에 불과합니다.

영국의 유명 관광지엔 늦은 밤에도 노 마스크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봉쇄 해제를 하루 앞두고 코로나 독립 선언을 미리 만끽하는 중입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현지시각 18일)]
"우리는 (19일부터) 방역 규제를 해제합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할 수 있을까요. (코로나19는) 가을과 겨울 추위에 더 기승을 부릴 겁니다."

하지만, 영국 보건장관도 코로나에 걸렸고, 총리는 또 자가격리조치 됐습니다.

미국 역시 2주 전 독립기념일 축제 여파로 확진자가 8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백신을 다 맞고도 마스크를 다시 쓰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스틴 / 미국 백신 접종자]
"(백신을 맞아도) 마스크를 쓰는 건 좋은 거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뒤엔 어김 없이 코로나가 몰려왔습니다.

무관중이라고 해도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
seochaeri@donga.com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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