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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가 뉴스다]“마스크 써주세요”에 물건 던지고 뺨 때리고
2021-12-02 19:33 사회

시청자의 제보가 뉴스가 되는 '제보가 뉴스다' 오늘도 전해드립니다.

위드코로나 이후 코로나 확산세가 무섭게 이어지며 마스크 쓰기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마스크 써달라는 부탁에 난동 부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젯밤 있었던 사건을 이솔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식사를 마친 중년 남성 두 명이 계산대 앞에 섭니다.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가 길어지자 직원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하며 손짓합니다.

그러자 남성이 욕설을 내뱉으며 QR 코드 인식용 기계를 들고 직원을 위협합니다.
 
일행이 제지하지만 직원의 얼굴로 기계를 내던지고 급히 주방에서 나온 식당 사장에게도 폭력을 휘두릅니다.

[식당 사장]
"QR 코드하고 지지대하고 그걸 들고 우리 여직원 머리에다 던졌잖아요. 그래서 다 부서졌어요. 말린 사람이 없었으면 진짜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그젯밤 8시 40분쯤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벌어진 일.

다음날 식당 사장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남성이 찾아와 사과했지만 직원이나 사장에게는 끔찍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식당 사장]
"(직원이) 그분 생각만 해도 떨리고, 생각하고 싶지 않대요. 지금 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지금은 마스크 하면 그분 기억이 나서 말을 못할 것 같아요. 말이 안 나올 것 같아요."

지난 한 달간 국민안전신문고가 집계한 마스크 미착용 신고는 모두 3천여 건.

코로나19 관련 신고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일부 시민의 일탈이 방역전선을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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