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떤 증상들이 있는지 서상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형병원 코로나 클리닉이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붐빕니다.
[현장음]
"잔기침, 피로감, 몸에 힘이 없고요"
채널A가 코로나 감염 후 후유증에 시달리는 10여 명을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지난해 9월 코로나에 걸린 A씨는 열감 후유증에 우울감이 겹쳐 반 년째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A씨 / 40대 코로나 후유증 환자(열감)]
"몸이 타는 느낌처럼 나요. 직장도 못 다니지, 결혼도 원래 하려고 했는데 결혼도 못 하게 됐고, 지금도 되게 힘들어요."
가시지 않는 미열과 피로로 휴직한 사람도 있습니다.
[B씨 / 40대 코로나 후유증 환자(피로)]
"다리 저림, 팔 다리 아프고, 눈이 빠질 거 같이 아프고 머리가 후끈거리고 다리는 차갑고…."
심장병을 앓던 7살 어린이는 지난달 코로나 확진 이후 간 수치가 높아졌고, 기억력도 떨어졌습니다.
[7살 후유증 환자 보호자]
"전에는 친구들 이름도 기억을 잘 했어요. 지금은 기억을 못해요. 놀이터에서 논 친구들 이름도 '그 아이' 그런 식으로…."
정부는 확진 이후 두 달 이상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이 계속되면 코로나 후유증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후유증을 줄이려면 격리해제 후 활동량을 급격히 늘리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박희열 / 명지병원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 교수]
"계속 열이 나거나, 손발이 붓거나, 숨이 차거나 (하면) 심장에 무리가 가고 있다는 증거거든요."
방역 당국은 뒤늦게 기저질환이 없는 50대 미만 성인들에 대해 후유증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