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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던 ‘中 경제 수도’마저…인구 2600만 상하이 봉쇄
2022-03-28 19:50 국제

오미크론 때문에 인구 2천만 명이 넘는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가 절반씩 봉쇄됩니다.

상하이 시민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트 채소 코너에서 얼마 남지 않은 채소를 사기 위해 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자정부터 시작된 도시 봉쇄 직전 시민들은 몸싸움까지 벌였습니다.

[현장음]
"그만해요! 그만해요!"

서울 면적의 10배, 인구 2600만 명의 대도시 상하이는 오늘부터 봉쇄됐습니다.

황푸강을 중심으로 동쪽은 오늘부터 나흘간, 서쪽은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순환 봉쇄에 들어갑니다.

통제 방역을 펼쳐온 중국 당국은 국내외 경제 악영향을 고려해 상하이 만큼은 예외로 둬 왔습니다.

[우판 / 푸단대 의과대 부원장(그제 기자회견)]
"봉쇄는 안 됩니다. 왜냐고요? 상하이는 전국의 경제를 이끌고 있고, 경제와 사회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 갑자기 봉쇄 계획을 발표하며 시민들은 혼란에 빠진 겁니다.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어서자 경제보다 방역을 선택했고 어제는 3500명까지 치솟았습니다.

봉쇄 지역 주민은 전원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완전 통제 정책으로 대중교통도 멈췄습니다.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 가동도 중지됐습니다.

상하이 봉쇄는 일단 여드레로 예고됐지만, 확진자 급증세가 계속될 경우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물류 차질 등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사공성근 베이징 특파원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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