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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연방 가입’ 투표 추진…남북한식 분단 시도?
2022-03-28 19:55 국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해방에 주력하겠다고 전략을 바꿨습니다.

이 지역에서 주민투표가 추진되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는 러시아가 남북한처럼 분단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머리에 깍지를 낀 러시아군인들이 바닥에 엎드려 항복의 뜻을 분명히 밝힙니다.

허허벌판에 탱크를 몰고 온 러시아 군인에게는 종전 뒤 1만 달러와 함께 우크라이나 시민권 신청 기회가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부도시 헤르손 인근 공항 장악을 시도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군의 드론 공격에 10차례나 패퇴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이곳에서 장성급 지휘관이 한 명 더 사살돼 우크라이나 전선에 나온 러시아 장성 20명 가운데 7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세에 몰린 러시아군은 친러시아 성향인 돈바스 지역 해방을 명목으로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세르히 하이다이 / 루한스크 민병대장]
"러시아군이 큰 음식 저장고를 폭파했습니다. 그래서 전에 보관해둔 음식이 모두 없어졌죠."

2014년 크름반도 병합 때처럼 분리주의자들의 투표도 추진됩니다.

[레오니드 파세츠니크 / 루한스크인민공화국 지도자]
"이른 시일 내에 공화국 영토에 대한 국민투표가 이뤄질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러시아가 동부 지역 등을 독립시킨 뒤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남북한처럼 분단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1인치의 영토도 양보할 수 없다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을 놓고 타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나라의 안전 보장, 중립국화, 비핵화는 준비됐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점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각 오늘부터 터키에서 5차 평화협상을 진행합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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