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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어린이 여러분” / 이준석 “GSGG 덕담을”
2022-05-05 19:29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윤석열 당선인이 어느 여러분과 함께 있는 걸까요.

5월 5일 오늘의 주인공, 어린이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어린이들과 만났는데요, 다소 독특한 만남이었습니다.

공개 행사가 아니어서 참석한 시청자분이 찍어서 보내주셨거든요. 함께 보시죠.

(현장음) 자, 대통령님께 인사.

(현장음) 안녕하세요!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그전에는 우리 어린이들도 가끔 봤는데 제가 좀 바빠지면서 아침 일찍 나오고 밤늦게 오느라고 자주 못 봤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쑥쑥 커서 이 나라의 대들보가 되기를…."

Q.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라는 걸 보니까 이웃에 사는 어린이들을 만났나 보죠?

맞습니다.

당선인이 거주 중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안에서 진행됐는데요.

인수위 기간 동안 불편을 참아준 데 감사의 표시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Q. 당선 직후에 아파트에 축하 현수막도 걸렸었죠. 주택에 살았던 과거 대통령과 달리 당선인은 아파트에 살다보니, 이런 행사도 하게 되는 군요.

네, 당선인은 한 시간 가까이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도 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후보 시절에도 유세 중 어린이와 자주 함께 했었죠.

Q. 그런데 오늘 행사에 김건희 여사는 안 왔습니까?

네, 김 여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청와대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보냈는데요.

지난해 비대면으로 개최된 어린이날 행사에서 청와대 초청을 약속했던 어린이들과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
"(오랜만에) 친구들하고 이렇게 뛰어노니까 재미있었죠? (네.) 건강하게 자라고 또 훌륭한 사람 돼야 해요. (네.)"

좋은 정치로 아이들이 계속 활짝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GSGG 덕담을" 이준석 대표가 이걸 진짜 덕담이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 같은데요.

GSGG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썼던 표현이죠.

최근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그건 욕설이 아니라 '굿 거버넌스'였다고 재차 해명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의 해석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민주당 의원에게 GSGG라고 덕담하자"고 들고 나온 겁니다.

당사자들에게 자주 쓰겠다며 "민주당 GSGG" 라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김병관 전 의원이 이재명 전 지사에게 분당갑 출마를 양보할 수 있다는 기사에도 이준석 대표는 "좋은 거버넌스 GSGG 사례"라고 비꼬았습니다. 

Q. 이 대표가 윤호중 위원장의 해명에 더 화가 난 이유가 있더라고요.

네, 어제 민주당이 국민의힘 김기현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거든요.

배 의원이 '앙증맞다'는 표현으로 국회의장을 모욕했고 김 의원은 법사위원장석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는 건데요. 

과거 GSGG 때는 징계조차 없었다는 인터뷰 질문에, 윤호중 위원장이 GSGG가 욕설이 아니었다고 해명하자, 이렇게 비꼰 겁니다.

Q. 민주당은 GSGG가 욕설은 아니라는 입장이니 발끈하기도 그렇겠네요. 다소 유치한 싸움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내로남불' 사례로 GSGG 뿐 아니라 최근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강욱 의원도 소환했습니다.

[김형동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강욱 의원의 징계에 대해서도 김기현·배현진 의원처럼 '검수완박'급 신속함으로 징계 회부해주길 바랍니다."



정치권의 억지 해명과 말싸움의 수준이 바닥을 뚫고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바닥으로)

Q. 어린이날인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수준 높은 정치 좀 보고싶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천민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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