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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최고 금리 연 6% 돌파…“월세가 더 싸요”
2022-07-09 19:24 경제

[앵커]
월세에서 전세로 전세에서 내 집 마련으로.

이게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살림살이 나아지는 과정’이지만 앞으로도 그럴까요?

전세대출 금리가 6%를 돌파하면서 급기야 대출 받아 전세 살 거면 월세가 더 싼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내 집 없는 설움은 더 깊어갑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 5대 은행 전세대출 최고 금리가 연 6%를 돌파했습니다.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최근 정부 압박에 은행들이 금리를 다소 내렸지만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말짱 도루묵이 됐습니다.

서울 노원구 빌라에 전세로 사는 20대 직장인 박수빈 씨.

지난해 전세 대란 때 어렵게 집을 구했는데, 이제 월세로 바꿔야 할지 고민입니다. 

[박수빈 / 전세 거주자]
"이자가 너무 높으니까 부담스러운 게 (있죠). 작년까지만 해도 (금리가) 2%대였는데. 계산을 해보고 월세가 더 나으면 월세로 갈 생각이 있고요."

6% 금리로 전세대출을 받을 경우 매달 내야 하는 이자는 135만 원.

하지만 같은 집을 월세로 산다면, 85만 5천 원만 내면 됩니다.

월세가 50만 원 더 싼 겁니다.

전세 이자의 월세 역전에 전세 소멸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4월부터 월세 거래량은 전세를 넘어섰습니다.

천정부지로 뛰는 물가를 잡고 미국과의 금리 역전을 막기 위해선 한국은행의 빅스텝, 한번에 0.5%p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

전세나 월세는 꺾이지 않고 이자 부담만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세입자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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