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자리에 눈길이 가는 건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집니다.
물론 이재명 의원이 직접 출마하겠다 밝힌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정치언어’라는 게 말로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죠.
게다가 오늘 국회의원이 되고 첫 지방일정으로 ‘민주당의 심장’ 이라는 광주를 선택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광주광역시 5·18 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이 의원이 광주를 찾은 건 5·18 전야제에 참석한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현장음]
"우워~~와아와아"
이재명 의원은 이곳 원형광장에서 시민들의 얘기를 들었는데요. 일부 지지자들이 거친 표현을 쓰며 반대편 인사들을 비판하자 험한 표현을 하지 말자며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의 광주 방문을 두고 당권 도전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 이 고문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출마가 거론되는 박찬대 의원도 동행했습니다.
광주는 ‘민주당의 심장’이라 불리는 곳으로 전당대회 승리를 위해서는 광주의 지지가 절실합니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 투표율은 4년 전보다 2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전국 최저를 기록하는 등 민심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의원은 광주 민심을 다독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는 국민을 위해서 존재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드는 것이 바로 여러분의 몫이다, 여러분은 그렇게 할 수 있다."
이 의원의 광주 방문으로 당권 경쟁도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김민석 의원이 지난 5일 출마선언 직후 광주를 찾은데 이어 강병원 의원도 오늘 5·18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이 의원을 겨냥해 "강성 팬덤이 아니라 민심의 지지를 받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체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