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있을 기자회견은 파격적인 형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다 물어봐라, 일명 '끝장 회견'을 예고했는데요.
질문 개수도, 분야도, 시간도 제한없는 무제한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어서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모레 국민들의 궁금증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끝장 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주제나 개수, 시간 제한 없이 무슨 질문이든 끝까지 받겠다는 겁니다.
앞서 세 차례 기자회견을 가졌던 윤 대통령은 분야별로 제한된 질문을 받았습니다.
[지난 8월 기자회견]
"정치 분야 다음 질문 받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사회 분야입니다. 질문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질문한 뒤 답변이 만족스럽지 않아도 추가 질문이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모레 기자회견엔 질문 분야를 정해두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하고, 답변을 들은 뒤에도 두 번 세 번 추가 질문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외국의 경우 대통령과 취재진이 토론하듯 질의응답을 연이어 주고받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버락 오바마 / 당시 미국 대통령(지난 2012년)]
"(부시 감세안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결국 연장하셨습니다.) 2년 전만 해도 경제 상황은 달랐습니다."
[버락 오바마 / 당시 미국 대통령(지난 2012년)]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고 말하셨는데요.) " 저는 메울 수 있는 허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에서는 명태균 씨 질문이든 김건희 여사 질문이든 피하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도 답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역대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볼 수 없었던 치열한 장면이 연출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