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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에 90만 원…‘숲속 다이아몬드’ 양양 송이
2022-09-11 19:31 사회

[앵커]
가을에만 먹을 수 있는 버섯, 귀한 자연산 송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왜 '숲속의 다이아몬드'라고 하는지 몸값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봇짐을 맨 사람들이 우거진 숲을 헤치며 산 속에서 나옵니다.

가을철이 되면 자연산 버섯을 전문적으로 채취하는 농민들입니다.

[임순영 / 송이 채취 농민]
"그래도 최상으로 해서 송이 버섯은 한 3kg 정도 나왔고 능이 버섯도 4kg, 고무 버섯도 3~4kg 정도 생산을 했습니다."

이 산에서 방금 채취한 양양 송이인데요.

단단하면서도 풍부한 향을 지니고 있어 다른 지역 송이에 비해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확한 양양송이가 하나 둘 공판장으로 몰려듭니다.

지난 7일 올가을 첫 공판이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낙찰된 1kg당 1등급 양양송이 최고가는 9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는 인제 송이보다 20만 원 넘게 비쌉니다.

[이태우 / 송이 판매상]
"(양양이) 설악산과 인접해 있어 고온, 습도, 온도, 바람 때문에 전국에선 제일 향이 많이 나서 소비자들이 선호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비가 잦고 일교차가 큰 날씨로 양양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어서, 지난해보다 수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주요 산지인 울진, 삼척 등의 산불로 전체적인 송이 생산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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