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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공장 화재’ 함께 근무하다 희생된 한중 부부
2024-06-28 19:27 사회

[앵커]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로 숨진 23명 가운데 40대 부부가 있었던 걸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5년 동안 이 공장의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사망자 중에 40대 부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0대 한국 남성과 40대 중국 여성으로 사고 당일 공장에서 함께 근무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각각 다른 장례식장에 안치됐는데 유족 측은 합동 장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5년간 아리셀 배터리 공장이 한 번도 정부 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지금까지 산업안전보건 관련 지도 점검이나 감독을 한 실적이 혹시 있습니까 장관님?) 제 기억에는 없는 것으로…"

여야는 관리 감독 소홀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김위상 / 국민의힘 의원]
"(관리) 인력을 좀 늘리면 안 됩니까, 인력을. (재정의 한계도 있고) 안전보다 더 소중한 게 어디 있습니까."

[박 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장에 안 가보니까. 미리 제시할 수 있었잖아요, 이것 개선하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고용노동부는 사망자들의 불법 파견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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